작년 일자리 71만개 늘었다…60세 이상 고령층 절반 차지

조택영 기자
입력일 2021-12-07 14:12 수정일 2022-05-25 11:10 발행일 2021-12-0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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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20년 일자리행정통계 결과 발표
10월 취업자, 1년 전보다 65만2천명 증가<YONHAP NO-2149>
지난달 10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 일자리 정보 게시판의 모습. (연합)

지난해 일자리가 전년 대비 71만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자리 증가세는 고령일 수록 큰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증가분의 절반 이상은 60세 이상 고령층 일자리였다.

통계청이 7일 발표한 ‘2020년 일자리행정통계 결과’를 살펴보면 지난해 연간 일자리는 2472만개로 전년 대비 71만개(2.9%) 늘어났다.

전년과 동일한 근로자가 점유한 지속일자리는 1865만개(75.4%)였으며, 퇴직·이직 등으로 근로자가 대체된 일자리는 274만개(11.1%)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생성이나 사업 확장 등으로 생긴 신규일자리는 333만개(13.5%), 기업 소멸이나 사업 축소로 사라진 소멸일자리는 263만개로 집계됐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40대 일자리가 611만개(24.7%)로 가장 많았다. 전년 대비 10만개 늘어난 수치다. 그 다음 50대 586만개(23.7%), 30대가 523만개(21.1%) 순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일자리 증가세가 고령일 수록 큰 것으로 나타났다"며 "

전체 일자리 증가분 가운데 절반 이상인 53.5%가은 60세 이상 고령층 일자리였다" 고 밝혔다. 실제로 60세 이상이 38만개(10.7%)로 증가폭이 가장 컸다. 이어 50대 18만개(3.2%), 40대 10만개(1.6%), 30대 6만개(1.1%), 20대 2만개(0.5%), 19세 이하 3만개(-18.8%) 순이다. 

전체 일자리 점유율은 40대(24.7%)가 가장 높았고, 50대(23.7%), 30대(21.1%) 순이었다. 근로자 평균 연령은 46.0세로 1년 전(45.6세)보다 0.4세 올랐다.

지난해 중소기업 일자리가 45만개가 늘어나는 동안 대기업은 일자리는 6만개가 증가하는 데 그쳤다. 비영리기업 일자리도 19만개 증가했다. 특히 신규 일자리 333만개 중 263만개는 중소기업이 공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일자리 중에서도 중소기업이 제공한 일자리가 1547만개로 62.6%를 차지했다.

종사자 규모별로는 50명 미만 기업체 일자리가 31만개 증가했고, 300명 이상 28만개, 50~300명 미만은 12만개 증가했다. 다만 종사자 50명 미만 기업체 중 1~4명인 기업체 일자리는 전년보다 1만개 감소했다.

조택영 기자 cty@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