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인재영입 1호는 AI 대변인… ‘에이디’와 아바타 ‘윈디’

김재수 기자
입력일 2021-12-07 14:01 수정일 2022-05-19 14:53 발행일 2021-12-0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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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의응답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YONHAP NO-3446>
대선 출마를 선언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9일 서울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의 연대 가능성 등에 대한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

대권 도전을 선언한 김동연 전 경제 부총리는 7일 ‘인재 영입 1호’로 인공지능(AI) 대변인 ‘에이디’(aidy)와 자신의 아바타 ‘윈디’(windy)를 공개했다.

김 전 부총리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의 혈세를 낭비하는 소모적인 선거운동 대신 새 시대에 맞는 새로운 선거운동으로 국민의 선택을 받겠다”며 “4차 산업혁명과 AI 기술의 발달은 새로운물결로 세상을 바꾸고 있고, 우리는 선거 캠페인도 과학기술에 기반한 획기적인 변화를 시도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AI 대변인 ‘에이디’(aidy)와 김 전 부총리의 AI 아바타인 ‘윈디’(windy)를 공개 시연했다.

김 전 부총리는 “과학인재로서 혁명적인 시대변화의 산실”이라며 “AI 대변인 ‘에이디’는 기존의 선거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시도”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전 부총리는 “AI 대변인이 지금은 다소 부족할 수 있지만, 나날이 성장을 거듭할 것”이라며 “AI 대변인을 1호 인재로 영입하는 일은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선거 콘텐츠”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국민을 먼저 생각하고 국민과 함께 고민하고 국민의 삶 속에 스며드는 선거 캠페인으로 국민 곁으로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김 전 부총리는 기자회견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선거철만 되면 이런저런 분들을 모셔오는데, 소모품으로 그치거나 자리 사냥꾼으로 이쪽저쪽 기웃거리고 하는 바람직하지 못한 행태를 보인다”며 민주당과 국민의힘 영입 인재들의 논란을 직격했다.

이어 그는 “아바타는 앞으로 제가 가진 철학과 비전, 정책의 내용을 전부 학습해서 독립적으로 활동하게 될 것”이라며 “온라인을 통해 유권자가 어디서나 쉽게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재수 기자 kjs0328@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