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평화유지장관회의 오늘 개막…한국, 아시아 최초로 주최

김재수 기자
입력일 2021-12-07 10:30 수정일 2022-05-26 14:19 발행일 2021-12-0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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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정의용 외교부 장관<YONHAP NO-1773>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10일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마르타 루시아 라미레스 콜롬비아 부통령 겸 외무장관과 회담하고 있다(연합)

유엔 평화유지활동(PKO)에 대한 국제사회의 기여 의지를 모으는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가 한국 정부 주최로 7일부터 이틀간 개최된다.

2021 서울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 첫날인 7일에는 개회식과 1·2세션 회의가 오후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아시아 국가가 주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이번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는 유엔 총회 산하 평화유지활동 특별위원회(C-34) 회원국 155개국이 참석 대상이다. 76개 국가의 장·차관급 고위 인사들이 화상연설을 통해 유엔 평화유지활동 개선을 위한 각국의 기여 의지를 표명할 예정이다.

‘평화의 지속화’에 대해 논의하는 1세션은 정의용 장관이 의장을 맡았으며, 압둘 모멘 방글라데시 외교장관이 기조발제를 하고 중국, 영국, 캐나다 등이 기여 공약을 밝힐 예정이다.

2세션은 ‘파트너십, 훈련, 역량강화’를 의제로 아툴 카레 유엔 운영지원국(DOS) 사무차장이 주재하며 일본, 독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등이 참여한다.

특히 2세션에선 서욱 장관이 기조발제를 맡아 한국의 첨단 정보통신(IT) 기술을 유엔 임무단에 적용하는 ’스마트 캠프‘, 아프리카 소재 임무단에 정찰 헬기 공여 등 한국의 기여 공약을 발표한다.

8일에는 ’임무수행능력‘을 의제로 한 3세션과 ’민간인 보호 및 안전‘의 4세션이 진행될 예정이다.

당초 이번 회의는 100여 개국 대표단이 직접 방한하는 대면 회의로 준비됐다. 팬데믹 이후 최대 규모의 장관급 국제회의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이 확산하면서 전면 화상 개최로 전환됐다.

이번 회의는 올해 정부가 진행해온 유엔 가입 30주년 기념행사의 대미 격이기도 하다.

한편, 이번 2021 서울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 개최를 통해, 평화유지활동의 개선을 위한 정치적 지지를 결집하는 동시에, 국제 평화 및 안보 분야에서의 국제적 담론을 선도하는 국가로서의 위상을 제고할 계획이다.

김재수 기자 kjs0328@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