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스페이스포럼’ 개막…우주 정책 방향 점검한다

조택영 기자
입력일 2021-12-06 14:13 수정일 2021-12-06 14:15 발행일 2021-12-0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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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까지 이틀간 개최…국내외 연사·패널 50여명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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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맨 오른쪽)이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스페이스포럼’에 참석해 제프리 조지 미국항공우주국(NASA) 달건설책임자의 ‘달 너머 더 먼 우주를 향하여, 미국은 왜 50년만에 다시 달로 돌아가나’ 발표를 경청하고 있다. (제공=과기정통부)

해외기관 전문가와 우주 기업인, 국내 기관·기업 관계자 등이 모여 우주탐사 실험인 다트(DART) 프로그램과 한국형 발사체 경쟁력 등에 대한 열띤 토론을 이어간다. 정부는 이들과 함께 우주 정책 방향을 점검하고, 우주산업 최신 동향을 살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우주 산업 분야 국내 대표 포럼인 ‘코리아 스페이스포럼’을 7일까지 이틀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포럼 첫날인 이날에는 해외 우주탐사 동향을 살펴보고,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우주산업에 가져올 변화와 함께 역동적인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추진전략을 논의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아르테미스 프로젝트 주요 임무계획 책임을 맡고 있는 느주드 머랜시는 미국이 50년만에 다시 달을 탐사하게된 이유를 발표했다. 프랑스 꼬다쥐르천문대 패트릭미췔 연구책임자 등은 소행정의 지구 충돌을 막기 위한 우주탐사 실험인 다트 프로그램의 진행현황을 소개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고정환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 본부장은 지난 10월 21일 발사한 누리호의 개발과정을 설명하고, 향후 누리호가 우주 산업에 가져올 변화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진 우주정책 세션에서는 권현준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이 지난달 15일 국가우주위원회를 통해 심의·확정한 ‘우주산업 육성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권 정책관은 “전략을 통해 기업이 보다 쉽게 우주개발에 참여하고, 마음놓고 투자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며 “발사체 발사장 등 우주 인프라도 확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향후 10년간 약 170여기의 위성과 40여기의 발사체 발사를 추진해 기업이 안정적으로 우주산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공공 우주개발 수요도 확대해 나갈 것임을 설명했다.

포럼 둘째날인 7일에는 뉴 스페이스 기술 동향을 조망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우주 산업 협력 모델을 논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세계적인 우주분야 투자회사인 스페이스캐피털의 채드앤더슨 매니징 파트너가 코로나19 이후의 우주산업 환경변화와 함께 향후 우주분야 투자방향을 소개한다.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은 “코리아 스페이스포럼을 통해 많은 국민들이 우주개발에 관심을 갖고, 다양한 해외 우주개발 사례를 통해 한국 우주개발 정책 방향을 점검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난달 15일 발표한 ‘우주산업 육성 추진전략’을 바탕으로 우주산업이 한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재정적,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코리아 스페이스포럼은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이했다. 국내외 연사와 패널 약 50여명이 참여하는 국제포럼이다.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행사 현장에는 최소 인원만 참석하고, 현장에 참석하지 못한 국민들을 위해 유튜브 채널 실시간 생중계와 시청자 온라인 질의응답도 진행한다.

세종=조택영 기자 cty@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