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말 보험사 가계대출 262조, 전분기 比 1.1조↑… 증가세 둔화

박성민 기자
입력일 2021-12-06 09:00 수정일 2021-12-14 13:34 발행일 2021-12-0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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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금융감독원

3분기 보험회사 대출채권 잔액이 전분기말 보다 2조1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가계대출 총량관리로 증가폭이 점차 줄어드는 모양새다.

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1년 9월 말 보험사 대출채권 현황’에 따르면 보험사 대출채권 잔액은 262조4000억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2조1000억원 늘었다. 이중 가계대출 잔액은 127조70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조1000억원 늘었다. 다만 증가폭은 2분기 증가분 1조7000억보다 둔화됐다.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은 50조2000억원으로, 6월 말보다 4000억원 늘었다. 이 역시 2분기1조원 보다 증가폭이 줄었다. 보험계약대출(약관대출)과 신용대출은 각각 6000억원, 1000억원 늘었다. 기타대출 잔액은 변동이 없었다.

3분기 말 기업대출 잔액은 134조5000억원으로 2분기보다 1조원 늘었다. 대기업 대출은 차이가 없었지만, 중소기업 대출이 1조원 증가했다.

9월 말 기준 보험사 대출채권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은 0.14%로 전 분기 말보다 0.03%포인트(p) 하락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전 분기와 같은 0.29%였고, 기업대출 연체율은 0.1%에서 0.07%로 0.03%p 떨어졌다.

총여신에서 고정이하여신이 차지하는 비율인 부실채권비율은 3분기 말 0.12%로 2분기 말보다 0.12%p 하락했다. 가계대출 부실채권 비율은 0.14%로 0.01%p 떨어졌다. 기업대출 부실채권 비율 0.10%로 0.03%p 내렸다.

금감원은 “보험회사별 가계대출 관리 이행 상황·연체율 등 대출 건전성 지표를 계속 모니터링하겠다”며 “코로나19 사태 지속 등에 대응해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함으로써 손실흡수 능력을 강화하도록 유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성민 기자 smpark@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