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상승에 11월 채권형펀드 2.3조원 순유출… 코로나 이후 최대

박성민 기자
입력일 2021-12-05 10:47 수정일 2021-12-05 16:06 발행일 2021-12-06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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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거래(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최근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시장 금리가 오르면서 채권형펀드에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대 규모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상장지수펀드(ETF)를 비롯한 채권형 공모펀드에서 새로 설정된 금액은 1조7179억원, 해지된 금액은 4조670억원으로 2조3492억원이 순유출됐다.

월간 순유출 규모로는 코로나19로 금융 시장이 불안한 양상을 보였던 작년 3월(3조3765억원) 이후 최대 규모다.

국내 채권형 공모펀드에서 2조2257억원, 해외 채권형 공모펀드에서 1235억원이 빠져나갔다. 채권형펀드의 자금 유출은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경기 회복 등 채권 금리가 상승함에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금리 상승은 채권 가격의 하락을 의미한다.

이에 채권형 공모펀드는 지난 6월(1조1568억원), 7월(1조853억원), 8월(5314억원), 9월(3810억원), 10월(885억원)에 이어 6개월째 자금 유출이 이어지고 있다.

박성민 기자 smpark@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