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신 산업 대규모 투자로 글로벌 시장 선도”

김재수 기자
입력일 2021-12-02 14:01 수정일 2021-12-06 14:59 발행일 2021-12-0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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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최고경영자 회의 2021(APEC CEO Summit 2021) ‘에너지 미래 세션’에서 영상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

문재인 대통령은 2일 “디지털 기술은 우리의 상상과 꿈을 현실로 만드는 큰 힘을 가지고 있다”며 “메타버스 등 신 산업에 대규모로 투자함으로써 남들이 가지 못한 영역에 과감히 도전하고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상암 DMC 누리꿈스퀘어에서 ‘디지털 대한민국, 청년과 함께 미래를 그리다’ 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밝히고, 디지털 혁신에 적극 나서 준 국민과 기업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했다.

이번 행사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추진해온 디지털 정책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현장의 디지털 청년 인재들과 디지털 정책의 성과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논의했다.

특히 행사 장소인 누리꿈스퀘어는 국내 SW 디지털콘텐츠 종합지원시설로서 ICT(정보기술통신)산업 육성의 상징적 장소다.

메타버스를 통해 충남 섬마을 녹도 초등학생 3명이 멀리 떨어진 경주 역사수업을 체험하고, 대통령이 직접 참여한 가운데 가상세계 속 만남이 이뤄졌다.

아울러, 의료 제조 분야의 청년들과 AI 앰뷸런스, 스마트공장 등 최첨단 기술이 접목된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문 대통령은 “디지털이 산업현장뿐만 아니라 학교, 병원, 상점에 이르기까지 일상 곳곳에서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며 “경제·사회 전반의 디지털 기반을 더욱 탄탄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급속한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국민 모두가 그 혜택을 향유할 수 있도록 ‘사람 중심의 디지털 강국 실현’이 우리가 나아갈 방향”이라며 “민·관 협력형 교육 프로그램 등을 더욱 확대하여 우리 청년들이 디지털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발견하고, 글로벌 리더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취임 이후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 기반의 디지털 전환이 혁신성장의 원동력이자 역사적 과제임을 각별히 강조해 왔다.

이러한 노력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 코로나19 위기상황에서도 ICT 산업 성장으로 이어져 경제 회복과 혁신성장의 발판이 되었다.

ICT 생산액은 2016년 431조원에서 20년 479조원으로, ICT 수출액은 2016년 1625억불에서 2020년 1835억불로 각각 증가하였으며, ICT 분야 수출은 2020년 6월 이후 17개월 연속 증가하며 우리나라의 수출 실적 증가를 견인차 역할을 했다.

디지털은 코로나19 위기상황에서 ‘K-방역’을 든든하게 뒷받침했다.

민간과의 긴밀한 협력을 기반으로 마스크앱 개발, 백신예약시스템 개선 등이 신속히 이루어졌으며, AI주치의 ‘닥터앤서’, 국민비서 ‘구삐’ 등 디지털을 활용하여 일상 속 국민 편의성도 높아지고 있다.

끝으로 문 대통령은 “디지털 뉴딜을 통해 대한민국이 디지털 강국으로 도약하는 토대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재수 기자 kjs0328@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