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서비스’ 보안 강화 나선 정부…의료 신원인증 등 시범사업 성과 발표한다

조택영 기자
입력일 2021-11-30 13:33 수정일 2021-11-30 13:38 발행일 2021-11-3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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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2일 ‘비대면 서비스 보안 시범사업’ 성과공유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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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가지 비대면 서비스. (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비대면 서비스가 일상생활로 확산하면서 사이버보안 위협이 높아지자 정부가 보안 강화에 나서고 있다. 정부는 현재 의료·근무·교육, 온라인 유통·결제, 신원증명 분야에서 보안을 내재화하는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어떤 성과를 보일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한국판 뉴딜의 대표과제인 비대면 서비스의 보안성능을 강화한 5개의 결과물을 시연하고 성과 공유·확산을 위해 내달 2일 ‘비대면 서비스 보안 시범사업’ 성과공유회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비대면 서비스 보안 시범사업은 국민들에게 사이버 보안 위협의 직접적인 피해가 미치지 않도록 비대면 의료·교육·근무·유통결제 등 비대면 서비스의 개발단계에서 보안을 내재화하는 것으로 올해 처음 공모했다.

구체적으로는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블록체인, 생체인식, 5G 등 신기술을 적용한 비대면 서비스의 보안 강화를 지원하는 것으로, 대국민에게 제공하는 비대면 서비스에 보안 기술과 솔루션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보안을 강화해 국민들이 비대면 서비스를 안심하고 사용하는 여건을 마련하는 게 목표다.

시범사업을 살펴보면, 우선 비대면 의료 서비스는 타인의 명의로 진료나 처방되지 않도록 3단계 신원인증, 위·변조 방지 등 보안을 강화해 거동이 불편한 환자(중증질환자, 희귀질환자)가 퇴원 후 진료를 편하게 받을 수 있도록 한다.

비대면 근무 서비스는 AI 취약점 점검기술로 접속기기 파일을 실시간으로 점검해 원격근무 중 일어날 수 있는 해킹 또는 악성코드 감염을 막는 기술을 제공한다.

비대면 교육 서비스는 클라우드 보안과 신원 확인으로 교육자료 유출을 방지하고, VR 실습 콘텐츠를 제공해 교육의 질을 제고한다.

온라인 유통 서비스는 소상공인이 이용하는 지자체 공공배달앱에 간편결제와 클라우드 전환을 적용시켜 배달앱의 보안성을 높인다.

비대면 신원확인 서비스는 체류 외국인이 전자서명으로 근로계약, 재직증명 등을 해 근로의 권리를 보호받도록 한다.

내달 2일 열릴 성과공유회에서는 수요기관 현장에서 실증하고 있는 5가지 비대면 서비스의 참관시연, 컨퍼런스를 통해 보안을 내재화한 성과를 발표할 방침이다.

세종=조택영 기자 cty@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