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타지키스탄 대통령 예방…신북방정책 협력 의견 교환

김재수 기자
입력일 2021-11-30 10:06 수정일 2021-11-30 10:08 발행일 2021-11-3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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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모말리 라흐몬 타지키스탄 대통령 예방한 정의용 장관(외교부제공)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29일 타지키스탄 대통령과 외교부 장관을 잇달아 만나 우리의 ‘신북방정책’과 타지키스탄의 경제개발계획인 ‘국가발전전략’의 조화로운 발전과 지역 정세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30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현지시간으로 오후 4시30분부터 5시까지 정 장관은 에모말리 라흐몬 타지키스탄 대통령을 예방하고 올해 수교 30주년을 맞는 양국관계 발전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라흐몬 대통령은 면담을 통해 “양국 관계가 높은 수준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한국을 ‘신뢰할 수 있는 협력국’이라고 평가한다”며 “내년 수교 30년을 맞아 양국 관계가 상호 이익에 기초해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라흐몬 대통령은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의 발전 경험을 공유하는데 관심을 보였으며, 에너지, 수력, 광물, 농업, 관광, 화학 등 분야에서 양국 정부 간 협의체 및 기업인 교류 채널을 더 활성화 해 나가기를 희망했다.

정 장관은 라흐몬 대통령 평가에 공감을 표하고 올해 주타지키스탄 한국대사관 개설, 타지키스탄에 대한 공적개발원조(ODA) 중점협력 대상국 지정, 내년 중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 두샨베 사무소 개소 등 협정 증진을 위한 정부의 노력을 설명했다.

이에 앞서 정 장관은 이날 로지딘 무흐리딘 타지키스탄 외교부 장관과도 회담했다.

신북방정책과 국가발전전략 간 협력을 비롯해 지난 2017년부터 양국 간 진행되고 있는 경제공동위원회 등 경제협력 채널에 대해 평가했다.

또 정 장관은 회담 직후 카호르조다 파이지띤 사또르 타지키스탄 재무부 장관과 ‘대한민국과 타지키스탄 간 소득에 대한 조세 이중과세방지·탈세예방 협약 개정 의정서’에 서명하기도 했다.

정 장관의 1992년 양국이 수교한 이래 타지키스탄을 공식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외교부는 “그간 중앙아 국가들 중 상대적으로 교류가 적었던 타지키스탄과의 실질협력을 가속화함으로써 중앙아에서 균형 있는 신북방정책을 이행해 나가는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김재수 기자 kjs0328@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