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보건공단, 부패방지·준법경영시스템 국제인증 동시 취득…공공기관 첫 사례

조택영 기자
입력일 2021-11-29 16:29 수정일 2021-11-29 16:29 발행일 2021-11-29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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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보건공단이 부패방지경영시스템(ISO 37001)과 준법경영시스템(ISO 37301) 국제인증을 동시에 취득했다. 공공기관(준정부기관)에서는 첫 사례다.

안전보건공단은 한국경영인증원으로부터 부패방지경영시스템(ISO 37001)과 준법경영시스템(ISO 37301) 인증을 동시에 획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부패 방지와 법규 등 의무사항을 지키는 경영시스템과 조직문화가 국제적인 수준으로 유지·관리됨을 인정받은 것을 의미한다.

박두용 안전보건공단 이사장은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이 강조되는 시점에서 부패 방지와 준법 경영 관련 인증을 받게돼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두 인증은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인정하는 국제규격이다. △부패 방지 △준법 관련 조직 구성 △자원 운용 △위험 방지 및 성과평가 등 시스템이 구축됐는지를 평가한다.

공단 측은 “그동안 부패 방지 및 준법 경영 방침을 선포하고 특별팀을 구성해 전사적으로 위험 분석과 개선, 관리기법 습득, 교육 등을 진행하며 경영시스템을 정비해왔다”고 밝혔다.

특히 산재예방 사업 및 직원 채용 등 심사 업무에서 부패를 유발하거나 의무를 위반할 위험이 있는 459개 업무를 분석해 256개의 부패 위험과 245개의 준법 위험을 발굴했다고 공단은 설명했다. 이 중 위험도가 높은 140개 위험은 개선대책을 마련했다고 한다.

또 전문 교육을 통해 내부 심사원을 양성, 공단 프로세스에 대해 자율적으로 부패 및 준법 위험을 파악하고 미비점을 개선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번 인증은 한국경영인증원이 문서 및 현장 심사를 통해 부패방지경영시스템은 조직에 요구되는 부패 및 비리 방지, 뇌물수수 및 부정 청탁 예방에 관련한 사항 등을 심사했고, 준법경영시스템은 규정, 규범, 윤리강령 등 조직의 준법 의무에 대한 사항 등을 심사했다.

박 이사장은 “국민에게 더욱 신뢰받은 산업재해예방 사업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전 임직원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택영 기자 cty@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