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3개 정부가 노력한 결과…文정부 진심외교 더해져”
문재인 대통령은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수주가 아크부대 파병으로 이어지고, 그것이 국방협력이라는 결실을 봤다”고 했다. 문 대통령이 이명박 정부 때 수주한 바라카 원전을 천궁2 수출의 디딤돌로 평가한 배경에 대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문 대통령이 지난 18일 한국형 패트리엇으로 불리는 탄도탄 요격미사일 체계인 ‘천궁2’가 아랍에미리트에 수출된다는 소식을 접한 후 참모회의에서 이같이 언급했다고 28일 밝혔다.
문 대통령이 이명박 정부 시절인 바라카 원전 수주를 이번 미사일 수출 성공 요인으로 꼽았다고 박 수석은 설명했다.
바라카 원전은 한국이 해외에 건설한 최초의 원전이다. 한국의 원전 수출사업을 상징하는 사업으로 대 중동외교의 결실로 평가된다.
이번 문 대통령의 발언은 해외 원전시장 진출은 국익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는 점과, 이명박 정부의 성과라도 국익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도 있다는 뜻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박 수석은 “UAE에 대한 천궁2 수출의 쾌거는 3개 정부 12년간 노력의 총결산이자 ‘비온 뒤에 땅을 굳어지게’ 만든 문재인 정부의 ‘진심외교’가 더해진 열매”라고 평가했다.
조택영 기자 cty@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