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 ‘감염병 현장조치 행동매뉴얼’ 제정…철도기관 최초 질병청 승인받아

조택영 기자
입력일 2021-11-24 11:32 수정일 2021-11-24 11:33 발행일 2021-11-2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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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병 재난 대응체계 고도화
SRT 방역
방역 관계자가 SRT 열차 내부 방역을 하고 있는 모습. (제공=SR)

SRT 운영사 SR이 최근 감염병 재난 현장조치 관련 매뉴얼을 제정해 질병관리청의 승인을 받았다. 이는 철도운영기관 최초 사례로, 끊이지 않는 코로나19 확산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SR은 지난 18일 ‘감염병 재난 현장조치 행동매뉴얼(이하 행동매뉴얼)’을 제정해 질병관리청의 승인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SR은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는 코로나19에 대해 신속하게 대응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 감염병 대응 매뉴얼을 현장조치 행동매뉴얼로 제정했다고 설명했다. 감염병 재난 대응체계를 고도화한 것이다.

SR의 행동매뉴얼은 해외 감염병 유입, SRT 열차·역사 내 확진자 발생 등 감염병 위기상황을 상정하고 상황 전파와 조치사항 등 감염병 위기대응을 위한 절차를 다루고 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우선 위기 형태와 위기관리 체계(정부·국토교통부·SR 등 대응체계)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위기 발생 시 대응 지침 및 판단·고려 요소에 대한 내용과 함께 관심·주의·경계·심각 단계별 조치사항과 부서별 임무·역할 등도 담았다. 본사 확진자 발생 시 상황·조치사항·부서별 임무와 역할에 관한 내용도 다루고 있다.

권태명 SR 대표이사는 “행동매뉴얼 구축을 통해 SRT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안전하게 단계적 일상회복에 나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SR은 안전한 철도역사를 구축하기 위해 비접촉식 승차권 자동발매기, 스마트 살균게이트 등을 도입하는 등 코로나19 방역에 나서 고객 감염사례 ‘제로(Zero)’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누적이용객 1억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조택영 기자 cty@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