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과학자들 만난 임혜숙 장관… 대통령 과학장학생 증서·메달 수여

조택영 기자
입력일 2021-11-23 16:01 수정일 2021-11-23 16:01 발행일 2021-11-23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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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이공계 대학원 성장 지원 체계 강화한다
캄보디아 우정통신부 장관과 면담하는 임혜숙 장관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제공=과기정통부)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장관은 23일 미래 과학자로 성장할 학생들을 만나 격려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과기정통부는 이공계 대학원의 성장 지원 체계를 강화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임 장관이 이날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2021년 대통령 과학장학생 증서수여식’에 참석해 학생들과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고 밝혔다.

행사는 대통령 과학장학생을 격려하고, 학생의 눈높이에서 바라보는 과학기술의 미래에 대한 의견을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장학생 대표 10명(신규 장학생 6명, 계속 장학생 4명)이 참석했다. 임 장관은 이들에게 대통령 명의의 장학증서와 메달을 수여하고, 학생들의 성과물을 보면서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통령 과학장학생은 이공계 우수 학생을 발굴하고, 안정적인 학업·연구 활동을 지원해 과학자로서의 성장을 지원하고자 추진된 사업이다. 지난 2003년부터 매년 약 150명의 국내외 이공계 대학생들을 신규 선발해오고 있다.

임 장관은 학생들과 대화의 시간도 열어 과학에 대한 열정, 미래에 대한 고민 등을 자유롭게 나누고 소통했다.

학생들은 미래 과학자가 갖춰야 할 역량과 자질부터 기술패권 시대의 과학기술 경쟁력 강화, 대학원생 처우 개선, 디지털 전환에 따른 디지털 격차 등 당면 과제에 대해 장관과 의견을 교환했다.

이 밖에도 과기정통부는 그동안의 현장 의견수렴 결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공계 대학원의 현 주소를 파악하고, 이공계 대학원의 성장 지원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공계 대학원생이 업무량 대비 낮은 인건비를 받으며 높은 등록금 부담을 겪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이공계 대학원생 지원 장학제도 신설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다.

특히 과기정통부는 수도권 대학에 비해 상대적으로 연구환경이 열악한 비수도권 대학에서 학업과 연구에 열중하는 대학원생을 중심으로 대학원생 지원 장학제도를 운영하기로 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현재 운영하고 있는 대학생 관련 제도와 병행해 대학원생 쪽으로도 장학제도를 확대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 장관은 이날 학생들을 격려하며 “여러분이 훌륭한 과학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과기정통부의 역할이자 임무”라며 “우리 학생들이 과학이라는 두 글자에 매진해 더 많이 도전하고, 더 크게 성장하며, 더 넓은 세계로 도약할 수 있도록 스스로 한계를 두지 않고 앞으로 나아갔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해외 장학생 선발 규모를 기존 20명에서 향후 40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세종=조택영 기자 cty@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