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흉기난동 부실대응’ 경찰 질책

김재수 기자
입력일 2021-11-22 16:11 수정일 2021-12-06 15:03 발행일 2021-11-2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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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표정의 문재인 대통령<YONHAP NO-4924>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공개홀에서 열린 2021 국민과의 대화 ‘일상으로’에서 밝은 표정을 짓고 있다(연합)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인천 흉기난동 사건과 관련해 경찰의 부실대응 논란이 불거진 것에 대해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며 경찰을 질책했다고 박경미 대변인이 전했다.

박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경찰의 최우선 의무는 시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안전을 도모하는 일”이라는 문 대통령의 발언을 설명했다

앞서 지난 15일 인천시 남동구의 빌라에서는 한 거주자가 층간소음 문제로 갈등을 빚던 아래층 주민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사건이 벌어졌고, 당시 현장에 있던 여경이 구급 지원 요청 등을 이유로 현장을 이탈한 일이 알려지자 경찰의 대응이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문 대통령은 “이는 남경과 여경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현장에 출동한 경찰의 기본자세와 관련한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경찰의 부실 대응을 질타하면서도 이 문제가 젠더 갈등으로 번지지 않아야 한다는 점을 동시에 강조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어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교육과 훈련을 강화하고 시스템을 정비하라”고 지시했다.

김재수 기자 kjs0328@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