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매타버스’ 타고 대전·충청으로…2박 3일 중원 공략

김재수 기자
입력일 2021-11-19 16:29 수정일 2021-11-19 16:30 발행일 2021-11-19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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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자들과 기념촬영하는 이재명 대선후보<YONHAP NO-1626>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3일 부산시 남구 유엔 기념공원에서 지지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연합)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는 19일부터 2박 3일간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 버스)’를 타고 대전·충청 지역을 찾아 중원 표심 공략에 나섰다.

이 후보는 이날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충청권 순회 일정을 시작하는 출발인사 형식의 유튜브 방송에서 “선대위나 당이나 혁신적인 대책을 써보겠다”며 “민주당이 너무 안일하게 움직인다는 지적을 많이 받는다”고 말했다.

그는 “기민하게, 신속하게, 과감하게 할 일을 해 줘야 하는데 너무 느리다, 해야 될 일을 제대로 하는 건지 의문스럽다는 지적이 많다”며 “저도 그 지적에 공감한다”고 덧 붙였다.

이 후보는“현장에서의 삶은 정말로 어려운데 탁상공론을 하며 시간을 보내기에는 엄혹하지 않느냐”며 “180석을 만들어줬는데 뭐하고 있느냐, 야당 핑계 댈 수 없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공감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 후보는 “민주당 지지율이 떨어지니 걱정하는 분들이 많다”며 “저는 우리 국민을 믿는다. 지금이야 민주당에 대한 원망도 많고 하니 ‘대안이 없느냐’고 이야기하지만 저희가 최선을 다하면 국민이 미래를 보고 현실적 선택을 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언론개혁과 관련해서는 “언론들의 일탈, 가짜뉴스, 조작·왜곡보도 때문에 피해가 크다”며 “반드시 개혁해서 진실을 보도하게 만들어야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커뮤니티에 가입해서 잘못된 것이 있으면 잘못됐다고 말도 해 주시고, 좋은 기사가 있으면 밴드나 주변에 알려주시면 그게 언론 아니겠느냐”고 당부했다.

이재명 후보는 첫날인 이날 먼저 대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을 방문해 자율주행차 ‘오토비’ 시승을 하고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 핵심 소재인 포토 레지스트 시연 현장에도 참석했으며, 국제게임전시회인 ‘지스타’ 관련 퍼포먼스 “대전에서 펼쳐지는 ‘세기의 게임대전’”현장을 찾고, 대전 둔산동으로 이동, 거리에서 청년과 시민들과 만남을 가졌다.

자율주행차와 같은 미래 신산업과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 소재, 게임 산업 등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고, 지역 청년·시민과의 대화를 이어가는 행보로 보인다.

2일 차인 20일에는 이 후보는 충남 논산 탑정호와 화지 시장을 차례로 방문 한 후 보령화력발전소 인근 주민과의 타운홀 미팅 등 지역 현안 관련 일정과 서울대·지역거점 국립대 학생들과의 대화 등 청년 겨냥 일정도 계획하고 있다.

김재수 기자 kjs0328@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