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이재명 재난지원금 철회, 환영”

김재수 기자
입력일 2021-11-19 12:03 수정일 2021-12-06 15:02 발행일 2021-11-19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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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하는 박수현 국민소통수석<YONHAP NO-4178>
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이 10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인사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연합)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 수석은 1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사실상 철회한 것과 관련해 “국민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 더 나은 공약이나 비전을 제시하는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말했다.

박 수석은 이날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 사회자가 ‘이 후보가 입장을 선회해 청와대는 부담을 덜게 된 것 아니냐’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이어 “당과 여야 후보가 비전을 제시하는 것은 아주 자연스럽고 당연한 일”이라며 “그런 것에 대해 일일이 청와대가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박 수석은 “국민들도 정치권에서 많은 의견이 용광로처럼 녹아들어서 문재인 정부보다 더 나은 다음 정부가 탄생하기를 바랄 것”이라고 덧붙였디.

박 수석은 이를 둘러싼 당정 갈등을 청와대와 문 대통령이 방관하고 있다는 취지의 이상민 민주당 의원 지적에 대해 “예산안은 정부가 공식 편성해서 국회로 이미 넘긴 사안으로, 국회 심사 과정이 남아있는 것”이라며 “청와대가 이런 문제를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지시할 단계도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한편 이 후보는 방역지원금이라는 명분으로 올해 초과세수를 활용한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방침을 주장해왔다.

이 때문에 이 후보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과 기획재정부가 당정 충돌이 일어났다.

김재수 기자 kjs0328@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