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토지임대부 청년안심주택 50만호 공급하겠다”

김재수 기자
입력일 2021-11-19 11:56 수정일 2021-11-19 12:43 발행일 2021-11-19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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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안철수 대표<YONHAP NO-1259>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19일 “청년 주거난 해결을 위해 5년 동안 ‘토지임대부 청년안심주택’ 50만 호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힌 후 “문재인 정권은 청년의 꿈을 빼앗아갔지만, 저는 청년들의 잃어버린 꿈을 다시 찾아오겠다”며 공약을 공개했다.

안 후보는 “향후 5년간 전국적으로 250만 호의 주택 공급이 필요하다”며 “이 가운데 100만 호는 ‘토지임대부 안심주택’으로 건설하고, 그 가운데 절반인 50만 호를 청년에게 우선 공급하겠다”고 주장했다.

그는 “‘토지임대부 안심주택’은 국가나 공공기관이 소유한 토지에 주택을 지어 공급하는 것으로, 반값 아파트를 제공할 수 있다”면서 “국공유 유휴 부지와 노후 공공청사, 국철 등의 지하화를 통한 상부 공간 활용, 공기업 지방 이전 부지 등을 활용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서울 등에 지어질 안심주택은 초고층 주상복합형 ‘청년 캠퍼스’ 형태로 공급하겠다”며 “저층과 지하에는 청년 창업 공간, 지역 주민이 사용할 수 있는 문화예술 체육 공간을 배치해 지역 통합의 거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준금리 수준의 45년 초장기 주택담보대출도 약속하며 청년이 목돈을 마련할 가능성을 높여주고 현재의 비정상적인 주거비 부담은 획기적으로 덜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심주택’ 건설 부지가 서울에 충분하겠느냐는 질문에 안 후보는 “용산역 인근 경부선 지하화 등을 언급했고, 제 기능을 잃은 그린벨트를 활용할 수도 있다”고 답했다.

김재수 기자 kjs0328@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