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북방국가와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지속가능한 미래를 함께하길"

김재수 기자
입력일 2021-11-18 13:02 수정일 2021-12-06 15:05 발행일 2021-11-1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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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경남 거제시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열린 한-모잠비크 부유식 해양 LNG 액화 플랜트(FLNG)선 출항 명명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핮)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한국과 북방국가 간 협력이 더욱 성과를 내고 북극항로,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동북아 방역·보건 협력체 등 지속가능한 미래를 함께 열기 위한 비전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가 신라호텔에서 개최한 제3차 북방포럼 개회식 영상 축사를 통해 “한국은 유라시아의 일원으로서 북방국가들의 평화와 번영의 길에 언제나 함께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우리 정부는 2017년 출범과 함께 ‘신북방정책’을 시작했다”며 “북방 유라시아의 일원이라는 연대감으로 ‘북방포럼’을 출범시켰고, 지난해에는 ‘사람, 평화, 번영’의 3대 원칙과 ‘8대 이니셔티브’를 중심으로 신북방 열네 개 나라와 맞춤형 협력사업을 펼쳤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 코로나 속에서도 우리는 연대하고 협력하며 상생했다”고 “한국은 의료진을 파견하여 진단검사를 협력하고 방역물품을 지원하는 등, ‘K-방역’의 경험을 공유하며, 국경을 넘어 코로나 위기를 함께 헤쳐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은 올해 북방국가들에 대한 보건·의료 ODA를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확대하고, 북방국가들의 기후위기 대응과 저탄소 경제 전환을 돕는 그린 뉴딜 ODA를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미래성장동력 확충에도 함께할 것이며, 금융 플랫폼의 확대로 북방지역 투자를 활성화하고, 보건의료, 디지털, 환경, 스마트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플랫폼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문 대통령은 “한국은 지난해 러시아, 몽골과 수교 30주년을 맞았고, 내년이면 열네 개 모든 북방국가들과 30년 우정을 맺는다”며 “한국과 북방국가들은 고대국가 시대부터 오랜 문화 교류의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한국은 유라시아의 일원으로서 북방국가들의 평화와 번영의 길에 언제나 함께할 것”이라고 덧 붙였다.

김재수 기자 kjs0328@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