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사이버보안 대연합’ 공식 출범…민·관 힘합쳐 사이버 공격 막는다

조택영 기자
입력일 2021-11-17 15:55 수정일 2021-11-17 16:05 발행일 2021-11-1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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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CISO협의회 등 8개 유관 단체 및 1만9000여개 회원사 등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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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롯데호텔에서 열린 ‘K-사이버보안 대연합 출범식’ 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과기정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민·관이 함께 사이버 공격에 대응할 수 있도록 ‘K-사이버보안 대연합’을 출범하고 간담회를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출범한 K-사이버보안 대연합에는 기존 분야별로 분산돼 활동해온 8개 유관 협·단체와 기업 등이 참여했다.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협의회와 CISO 대상 기업, 한국침해사고대응팀협의회, 사이버침해대응 민관합동협의회, 사이버위협정보 분석·공유 시스템(C-TAS) 회원사, 사이버위협 인텔리전스 네트워크 등 6개 유관 협·단체(1만9000여개 회원사) 등이다.

디지털 대전환이 가속화되고 비대면 서비스가 일상에 보편적으로 자리 잡고 있는 가운데, 최근 사이버공격이 기반 시설 뿐 아니라 지역과 기업규모를 불문하고 국민생활과 밀접한 전 분야로 확장되고 있으며 공격의 수법도 진화하고 있어 기존 분야별, 기업별 분절적인 대응으로 한계가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데 따른 것이다.

K-사이버보안 대연합 운영은 우선 민·관 협력을 통해 네트워크 효과가 나타날 수 있는 신속한 위협정보 공유에 중점을 두고, 3개 분과로 나눠 기존 협력 체계 진단을 통한 개선 방안을 모색하는 것을 목표로 운영된다.

분과 운영의 효율성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정책·제도 분과 △탐지·공유분과 △대응·역량 분과로 구성해 반기별 온·오프라인 포럼 등을 통해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또 대연합 활성화를 위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서 운영 중인 사이버위협정보 분석·공유 시스템(C-TAS)을 사용자 중심으로 개선해 보다 많은 기업이 신뢰성 높은 위협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활용할 수 있게 했다. 중소기업 등 정보 공유를 원하는 모든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개방형’ 체계로 전환하고, ‘실시간 긴급상황 전파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간담회에서는 △최근 사이버공격 패턴을 감안한 협력 분야 △품질 제고 등 정보 공유 활성화 △기업의 정보보안 역량 증진 지원 등 3개 세션으로 나눠 관련 전문가 등이 의견을 제시했다.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은 “오늘 우리는 민·관을 아우르는 K-사이버보안 대연합 출범을 통해 정보보안 수준을 한 단계 더욱 견고하게 만들 수 있는 의미 있는 협력적 대응체계가 마련됐다”면서 “이제는 정부 또는 특정기업의 대응만으로 우리의 사이버 안전을 담보할 수 없는 만큼, 다각적인 민·관 협력으로 신속한 위협정보 공유와 다원적 복원력 강화 등 실질적인 성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정부도 필요한 지원과 제도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조택영 기자 cty@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