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CEPI대표 접견…“韓 백신개발 성공에 끝까지 관심을”

김재수 기자
입력일 2021-11-16 14:45 수정일 2021-12-06 15:06 발행일 2021-11-1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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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전 청와대에서 리처드 해쳇 감염병혁신연합(CEPI) 대표와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청와대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청와대를 방문한 감염병혁신연합(CEPI)의 리처드 해쳇 대표를 만나 코로나19 백신개발 협력 등을 두고 의견을 교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접견에서 “이번 코로나 팬데믹 대응 과정에서 CEPI가 정말 중요하고 큰 공로를 했다”며 “백신 개발에 대한 과감한 지원, 그렇게 한 CEPI와 대표님의 결단 덕분에 전례없이 빠른 백신 개발에 성공했고, 그것으로 인류의 생명을 많이 보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감염병에 관한 글로벌 협력의 모범사례로 한국도 작년에 CEPI에 가입해서 적극 협력하고 있다”며 “한국은 여러 종류의 백신을 위탁생산함으로써 기여를 하고 있는데, 거기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 또 새로운 어떤 감염병에 대비하는 차원에서라도 반드시 우리 기술로 우리의 백신을 개발, 생산해 내는 것을 국가적인 목표로 삼고 있다”고 강조했다.

CEPI는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인 SK바이오사이언스에 2억1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CEPI와 한국 정부가, 우리 함께 지원을 하고 있는 SK바이오사이언스사의 백신 개발이 지금까지 나온 최근의 임상 2상 시험 결과를 보면 대단히 성공적으로 보여서 기대가 크다”며 “앞으로 3상 실험이 남아 있는데, 마지막까지 개발에 성공할 수 있도록 CEPI가 끝까지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해쳇 대표는 “지금까지 한국이 코로나라는 감염병에 대응하는 데 있어서 한국 정부와 한국 국민들이 모든 역량을 다 결집해서 성공적으로 대응한 것이 매우 인상적이었다”며 “한국은 과학기술의 허브로 정평이 나 있으며, 이런 한국의 기업과 과학기술 분야에서 협력한 것을 매우 소중하게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해쳇 대표는 “한국이 세계적인 기준을 마련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코로나라는 감염병에 아주 신속하고 그리고 체계적으로 대응을 하는 부분에 있어서 이러한 기준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한국의 코로나19의 확진자 수라든지 그리고 사망자 수는 같은 규모의, 유사한 규모의 경제력이라든지 그리고 국가 규모의 국가들을 비교해 봤을 때 현저히 낮은 수준”이라며 “한국 정부가 이렇게 역사적으로 성공하는 대응을 해 주신 데 대해서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김재수 기자 kjs0328@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