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모잠비크 가스전’ 향하는 FLNG 선박 명명식 참석

김재수 기자
입력일 2021-11-15 13:32 수정일 2021-12-06 15:06 발행일 2021-11-15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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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경남 거제시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열린 한-모잠비크 부유식 해양 LNG 액화 플랜트(FLNG)선 출항 명명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모잠비크 가스전 사업에 참여하는 FLNG 선박의 출항 명명식에 참석했다.

경남 거제 삼성중공업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문 대통령과 부인인 김정숙 여사, 모잠비크의 필리프 뉴지 대통령 부부가 참석했다.

‘Coral-Sul’로 명명된 이번 FLNG는 전 세계에서 4번째로 건조된 대형 FLNG이자 모잠비크 가스전의 첫 번째 FLNG다. 특히 길이 432m, 폭 66m, 높이 39m 크기로, 이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이며, 이 FLNG는 한국 가스공사가 10%의 지분으로 참여한 모잠비크 제4해상 광구에서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LNG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16일 출항 예정인 ‘코랄 FLNG’는 해상에 부유한 상태로 LNG 생산에 활용되는 이동식 복합 플랜트로 모잠비크 북부 제4해상 광구 가스전 개발에 투입된다. 조선·해양플랜트 산업의 고부가가치제품인 FLNG는 원거리 해양에 있는 가스전으로 이동해 해상에 부유한 상태로 천연가스를 채굴·정제한 뒤 이를 액화천연가스(LNG)로 만들어 저장하는 해양플랜트로, 이른바 ‘바다 위 LNG 생산기지’로 불린다.

제4해상 광구 프로젝트는 가스공사가 지분 참여하고 있으며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LNG를 생산할 예정이며 향후 5년간 생산규모는 우리나라 연간 LNG 소비량의 8.5%에 달하는 340만톤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축사를 통해 “FLNG를 건조하기까지 협업한 여러 국적의 기업 관계들의 노고를 평가하고, 우리나라 조선소에서 건조된 FLNG가 모잠비크 북부 해양에서 가스 생산 작업에 활용됨으로써 양국 간 우호 협력의 상징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어 “K-조선의 자부심과 국제 경쟁력이 양국 간 에너지 및 조선·플랜트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도 밝혔다.

한편, 문 대통령의 거제 방문은 취임 후 5번째이자, 지난 9월 9일 거제 삼성중공업에서 열린 ‘K조선 비전 및 상생협력 선포식’에 참석한 이후 2달여 만이다.

김재수 기자 kjs0328@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