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5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에게 후보 선출을 축하하는 뜻을 담은 난을 보낼 예정이라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 전했다.
박 대변인은 11일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이 이날 오후 2시에 윤 후보를 예방해 문 대통령의 축하난을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 수석을 통해 대선후보로 선출된 것을 축하하는 간단한 메시지도 함께 전할 것으로 보인다.
이 수석은 애초 지난 8일 윤 후보를 예방해 문 대통령의 축하 메시지를 전달하려다가 예방 직전에 이를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양측 실무자가 협의해 8일로 예방 일정을 조율했으나, 윤 후보 측이 당일 일정이 많았던 탓에 연기를 요청한데 따른 것이다.
앞서 청와대는 기자들에게 “야권 후보가 면담을 요청하면 검토할 생각”이라고 했으나, 윤 후보는 지난 7일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제가 면담을 요청할 이유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철희 수석은 15일 윤 후보를 예방한 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와 제3지대 대권주자인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에게도 문 대통령의 축하난을 전달할 계획이며, 16일에는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를 예방해 역시 축하난을 전달할 것이라고 청와대는 밝혔다.
김재수 기자 kjs0328@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