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12일 APEC 화상정상회의 참석

김재수 기자
입력일 2021-11-09 15:14 수정일 2021-12-06 15:08 발행일 2021-11-09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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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보회의 주재하는 문재인 대통령<YONHAP NO-3149>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2일 오후 8시 제28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화상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9일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전한 뒤 “이번 정상회의는 우리 모두와 미래 세대의 번영을 위한 코로나19 회복을 주제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주요국 정상들은 보건 위기 극복과 경제회복 가속화, 기후 위기, 글로벌 공급망의 유지, 디지털 전환 문제 등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주재한 ‘공급망 관련 글로벌 정상회의’에 참석해 “완전한 경제회복을 위해 글로벌 공급망 안정이 시급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당시 문 대통령의 이같은 메시지를 두고 일각에서는 미중 무역갈등이 본격화한 상황에서 미국이 주도하는 글로벌 공급망 강화 움직임에 보조를 맞추는 것이라는 해석도 제기됐다.

문 대통령은 또 이번 회의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백신 공여, 보건분야 무상 원조 등에 대한 한국의 기여를 설명할 계획이다.

한국 정부의 코로나19 취약계층을 위한 경제회복 지원, 한국판 뉴딜 정책, 사회 안전망 강화 노력 등도 선도정책 사례로 소개하기로 했다.

각국 정상들은 화상회의 후에는 APEC의 향후 20년간 협력 방안을 담은 ‘푸트라자야 비전 2040에 대한 포괄적 이행계획’을 채택한다.

문 대통령은 11일에는 APEC 의장국 뉴질랜드 저신다 아던 총리의 초청으로 ‘CEO 서밋 에너지 미래 세션’에서 기조연설을 한다.

김재수 기자 kjs0328@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