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 첫해 성과 촉구”

김재수 기자
입력일 2021-11-08 09:40 수정일 2021-11-08 09:42 발행일 2021-11-0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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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이 노동당 창건 76주년을 맞아 국방발전전람회 ‘자위-2021’을 11일 3대혁명 전시관에서 개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2일 보도했다. (연합)

북한은 8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한 충성을 강조하며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의 첫해인 올해 최대한 성과를 내야한다”고 촉구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관건적인 첫해 전투의 결승선이 멀지 않았다, 필승의 신심 드높이 용기백배하여 앞으로!’라는 제목의 정론에서 “순간도 헛되이 할 수 없는 천금 같은 일각일초가 흐른다”며 “지난 1월 8차 당대회에서 설정한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의 성패가 올해 노력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특히 김정은 위원장을 “당과 혁명의 위대한 수령”으로 칭하며 “승리는 바란다고 하여 성취되는 것이 아니라 수령에 대한 절대적인 충성심과 결사의 정신력을 발휘할 때만이 이룩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적대세력들의 압살책동과 사상 초유의 세계적인 보건 위기, 때 없이 들이닥치는 재해성 이상기후 현상” 등으로 현재 상황이 쉽지 않음을 인정하면서도 “수령에 대한 절대적인 충성심과 결사의 정신력”으로 엄혹한 시련을 극복할 것을 요구했다.

올해 북한은 김정은 집권 10년을 맞으며 기존 통치 이념인 ‘김일성 · 김정일주의’를 ‘김정은주의’로 대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며 김 위원장을 중심으로 단결해 난관을 헤쳐나가자고 거듭 강조했다.

신문은 특히 당 간부를 의미하는 ‘일군들’에게 “당 앞에 다진 맹세를 뼈가 부서지는 한이 있더라도 기어이 지키겠다는 결사의 각오를 안고 오늘의 돌격전에서 자신의 책무를 다하여야 한다”며 “조국이 시련을 겪을 때 우리 당이 먼저 찾는 진짜배기 충신이 되자”고 촉구했다.

조선중앙방송 등 다른 관영매체는 정부 정책 이행을 위해 탄광과 농장 등 힘든 사업장에 자원한 청년들의 사례를 소개하고, 공장 등 여러 사업장에서 연간 인민경제계획을 완수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김재수 기자 kjs0328@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