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검찰 비리 의혹 대선에 참여 안 할 것”

김재수 기자
입력일 2021-11-07 11:50 수정일 2021-11-07 11:50 발행일 2021-11-0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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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경기도당위원회 간담회<YONHAP NO-3328>
국민의힘 홍준표 대선 경선 후보가 4일 오전 경기도 수원 국민의힘 경기도당위원회를 방문, 간담회를 열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연합)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은 향후 대선에서 윤석열 대선 후보 선거운동에 참여할 뜻이 없음을 시사했다.

홍준표 의원은 7일 SNS를 통해 “사상 최초로 검찰이 주도하는 비리 의혹 대선에는 참여할 생각이 없다”며 “이번 대선에서 저는 경선을 다이나믹하게 만들고 안갯속 경선으로 흥행 성공을 하게 함으로써 그 역할은 종료됐다고 본다”고 밝혀 대장동 의혹을 받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 후보를 동시에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5일 경선에서 윤석열 후보에 패한 뒤 “이번 대선에서 평당원으로 백의종군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재차 당 선대위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표한 것으로 해석된다.

홍 의원은 지난 경선 과정에서 본인을 지지했던 2040을 위한 플랫폼을 만들어 활동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이번에 저를 열광적으로 지지해준 2040들의 놀이터 청년의 꿈 플랫폼을 만들어 그분들과 세상 이야기하면서 향후 정치 일정을 가져가고자 한다”면서 “나머지 정치 인생은 이 땅의 청장년들과 꿈과 희망을 같이 하는 여유와 낭만으로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저에게 그동안 수천 통의 카톡과 메시지를 보내주신 여러분들께서는 곧 개설될 청년의 꿈 플랫폼에서 만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전날(6일)에도 “청년들의 꿈이 되고 싶었다. 밑바닥에서 자랐어도 바른 정신을 갖고 내 엄마처럼 착하게 살면 대통령도 할 수 있는 나라가 대한민국이라고 외치고 싶었다. 그러나 그 꿈은 한여름 밤의 꿈이 되어 버렸다, 한동안 쉬면서 생각을 정리해보겠다”고 밝혔다.

김재수 기자 kjs0328@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