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규모 공공주택 공급 계획…청년에 최우선 배정”

조택영 기자
입력일 2021-11-06 14:50 수정일 2021-11-06 15:59 발행일 2021-11-0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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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공유주택 ‘장안생활’ 방문…청년들과 간담회
이재명, 청년들과의 간담회<YONHAP NO-3569>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6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청년주택 ‘장안생활’를 방문해 입주 청년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6일 청년들이 거주하는 공공주택을 방문해 “억강부약 정신에 따라 우리 사회의 가장 취약한 계층인 청년들에게 우선으로 (공공주택) 포션을 주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청년공유주택 ‘장안생활’을 찾아 청년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이 같이 말하며 “일반적으로 상상할 수 없는 대규모 공공주택 공급계획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장안생활은 청년용 공공주택이다. 1인 가구 청년들이 함께 살면서 공동으로 작업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이 후보는 “재건축이든 재개발이든 택지개발을 할 때 일정 비율을 사회공유주택으로 배정할 것”이라며 “공공택지개발은 국가권력을 활용한 것이니 싸게 강제수용할 수 있다. 그것을 사회공유주택으로 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송영길 민주당 대표의 주거정책인 ‘누구나집 프로젝트’를 대선 공약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송 대표의 ‘누구나집’은 금융지원을 대대적으로 해서 (주거 문제를) 순차적으로 타파하겠다는 것”이라며 “일부는 기본주택, 일부는 일반분양, 일부는 누구나집으로 하려 한다. 핵심은 불로소득을 중간에서 대량으로 취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 후보는 “평당 1500만원 정도에 지어서 2500만원에 분양하면 얼마나 많이 남겠나. 이게 우리나라 건설시장의 황당한 단면이다. 30평형대를 ‘보증금 5000만원에 월 10만원’ 정도로 싸게 공급하고도 손실이 나지 않게 얼마든지 할 수 있다”며 “문제는 의지다. 그런 주장을 하는 정치인을 몰아세워 공격하는 등 엄청난 저항이 있을 것이다. 어쨌든 대규모 택지개발로 기본주택과 누구나 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택영 기자 cty@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