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에 음주운전 급증…첫주에만 1486건 적발

조택영 기자
입력일 2021-11-06 11:43 수정일 2021-11-06 13:18 발행일 2021-11-0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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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복합감지기로 음주운전 집중단속<YONHAP NO-6062>
해운대경찰서 교통경찰관들이 지난달 7일 오후 부산 해운대 일대에서 신형 음주복합감지기로 음주 집중 단속을 하고 있다. (연합)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이 시작된 첫 주, 음주운전 적발건수가 1486건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른 시민들의 행동반경이 넓어지고, 각종 모임 등이 늘어나면서 음주운전도 함께 증가해 적발통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6일 경찰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4일까지 음주운전 집중단속 적발건수는 1일 299건, 2일 398건, 3일 384건, 4일 405건으로 총 1486건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면허 정지 수준은 384건, 취소 수준은 1102건이었다.

경찰청은 연말연시 술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 이달부터 내년 1월까지 유흥가와 식당 등 지역별 음주운전 위험 지역을 중심으로 시간과 장소를 수시로 바꿔가며 단속을 벌일 예정이다.

단계적 일상회복 시작과 함께 집회 시위 신고도 급증했다.

지난달 1일부터 31일까지 한 달간 전국 집회 신고 건수는 8489건인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위드 코로나 첫 주인 이달 1일부터 5일까지 5일 동안 접수된 집회 신고 건수는 5319건에 달했다. 서울만 보면 이달 1~5일 1466건으로, 지난달 한 달 동안 접수된 집회 신고건수(1354건)보다 더 많은 수치다.

경찰 관계자는 “집회 시위의 자유 보장과 방역 수칙 준수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아야 하는 고민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조택영 기자 cty@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