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자율주행차 기업 방문…대권 행보 본격화

김재수 기자
입력일 2021-11-04 15:18 수정일 2021-11-04 15:21 발행일 2021-11-04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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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출마 선언하는 안철수 대표<YONHAP NO-3378>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잔디광장 분수대 앞에서 제20대 대통령선거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연합)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4일 자율주행 자동차 기업 방문 등 과학기술 강국을 내세우며 본격적인 대권 행보에 ‘시동’을 걸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경기도 안양에 있는 자율주행 벤처기업 에스더블유엠(SWM) 본사를 방문, “대한민국을 세계 5대 경제 강국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안 대표는 이 자리에서 김기혁 SWM 대표와 자율주행 자동차 소프트웨어 기술 개발 현황과 산업의 어려움, 보완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앞서 1일 대선 출마를 선언한 안 대표는 선언문을 통해 과학기술 강국을 만들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출마 선언 직후 곧바로 LG 에너지솔루션 마곡 캠퍼스를 방문해 2차 전지 연구상황을 살펴봤던 안 대표는 이날도 미래 먹거리인 자율주행 자동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안 대표는 “한국 자율주행 자동차의 기술력을 정말 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며 “이런 속도로 간다면 정말 세계적인 수준의 기업과도 경쟁이 가능할 수 있겠다는 희망을 봤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안 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국민의힘과의 후보 단일화설에 대해 “단일화할 생각으로 나오지 않았다. 제가 정치교체 주역이 되겠다고 나온 거다”라며 “정말 국민의힘이 야권 지지자들의 열망에 따라 진정으로 정권교체를 하고 싶으시다면, 제게 양보해주면 압도적으로 정권교체 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안 대표는 ‘대선출마에 통합 협상 결렬이 조금이라도 영향을 미쳤나’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 당시 대선출마는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며 “대선출마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건 양당의 경선과정과 대장동 게이트 같은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안 대표가 이처럼 대권 행보에 본격적으로 나섬에 따라 향후 국민의힘은 보수 야권 후보통합 문제를 놓고 안 대표와 줄다리기를 할 것으로 보인다.

김재수 기자 kjs0328@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