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금융에서 잠자는 돈 쉽게 찾아가세요...휴먼자산 1.9조원

박성민 기자
입력일 2021-11-04 14:01 수정일 2021-11-04 14:01 발행일 2021-11-04 99면
인쇄아이콘
상호금융
사진=금융감독원

금융위원회는 상호금융업권과 공동으로 오는 5일부터 12월 24일까지 금융소비자의 휴면 예·적금 등을 찾아주는 ‘통장에서 잠자는 숨은 자산 찾기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상호금융업권(신협·농협·수협·산림·새마을금고)에서 찾아가지 않은 휴면·장기미거래 예·적금은 1조6320억원, 미지급 출자금·배당금은 2574억원으로 총 1조8894억원에 이른다.

각 조합은 캠페인 기간 휴면 예·적금 등을 보유한 고객에게 금액과 환급 방법 등을 우편 발송, 이메일, SMS 등으로 안내할 계획이다. 또 캠페인 안내문을 각 중앙회 홈페이지, ATM, 중앙회 앱 등에 게시하는 등 전 국민 홍보를 펼친다.

숨은 자산을 보유한 고객은 조합 영업점을 직접 방문하거나, 금융결제원 ‘어카운트인포’ 또는 금감원 ‘금융소비자포털’ 등 온라인·모바일을 통해 수령할 수 있다. 다만 휴면 예·적금은 50만원, 미지급 출자금·배당금은 1000만원을 초과할 경우 영업점에서만 받을 수 있다.

더불어 농·어업인, 중장년층 이상 고객이 많은 상호금융업권의 특성상 모바일 등을 통한 자산 조회·수령이 어려울 수 있어 조합 영업점마다 캠페인 및 조회·환급 절차를 안내하는 전담 직원을 지정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금융소비자들은 본인의 소중한 숨은 자산을 보다 쉽게 찾게 될 것”이라며 “상호금융업권에 대한 대국민 신뢰도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성민 기자 smpark@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