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그라운드] BTS게임·웹툰, 웹소설·NFT...하이브 2022년 신사업 예고

조은별 기자
입력일 2021-11-04 11:44 수정일 2021-11-04 11:48 발행일 2021-11-0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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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하이브 회사설명회_방시혁 의장_박지원 CEO
하이브 방시혁 의장, 박지원 CEO (사진제공=하이브)

그룹 방탄소년단 소속사 하이브가 2022년 신사업을 예고했다. 하이브는 4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2021 공동체와 함께 하는 하이브 회사 설명회’(이하 회사설명회)에서 ‘경계없는 확장’(Boundless)이라는 기조 하에 비즈니스 모델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한 비즈니스 모델은 오리지널 스토리, 게임 및 위버스 확장, NFT사업진출, 글로벌 아이돌 등 크게 네 가지 영역이다. 오리지널 스토리는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와 협업한 웹툰, 웹소설, 애니메이션 등의 콘텐츠들을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선보이다는 계획이다. 앞서 네이버웹툰도 지난 9월 기자간담회에서 하이브와 협업을 예고한 바 있다.

내년 웹툰, 웹소설로 공개되는 오리지널 스토리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를 주인공으로 한 청춘물 ‘더 스타 시커스’(THE STAR SEEKERS), 엔하이픈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하이틴 로맨스 ‘다크 문’(DARK MOON) ‘크림슨 하트’(Crimson Heart), 신화 속 곰과 호랑이 등 설화를 재해석한 판타지물 ‘세븐페이트: 착호’(7Fates: CHAKH) 등 총 네편이다. 이 중 방탄소년단과 협업한 ‘세븐페이트: 착호’는 2022년 1월 15일 네이버 웹툰을 통해 론칭된다.
2021 하이브 회사설명회_게임
게임을 설명하는 BTS멤버들 (사진제공=하이브)

방시혁 의장은 “오늘 새롭게 선보일 프로젝트는 스토리 자체가 오리지널리티를 가진, 생명력과 확장성이 있는 오리지널 스토리에 대한 이야기”라며 “우리의 시작은 음악과 아티스트였지만 이제는 전 세계 200여 개 국가에서 사랑받는 플랫폼을 갖게 됐다. 팬들이 살아가는 과정에서 원하는 콘텐츠와 서비스가 끊임없이 이어지게 하는 것이 앞으로 우리가 풀어가야 할 숙제이자 소명”이라고 강조했다.

방탄소년단 멤버 RM은 “소중한 사람을 잃어버려서 복수하기 위해 모인 범 사냥꾼 한 명 한 명의 이야기에 주목해달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방탄소년단이 직접 개발과정에 참여한 신작 게임도 2022년 공개된다. 팬커뮤니티 위버스는 네이버 V라이브와 통합해 스팟 라이브 기능과 검색, 인공지능 등이 추가된다.

NFT 진출을 통한 신사업 청사진도 발표했다. 방시혁 의장은 두나무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새로운 합작법인을 통해 아티스트IP 기반의 콘텐츠와 상품들이 팬들의 디지털 자산이 될 수 있는 NFT 사업을 펼치겠다고 선언했다.

하이브와 두나무 양사는 아티스트 IP 기반의 디지털 자산을 위버스와 같은 플랫폼에서 수집, 교환, 전시하는 등 다양하고 안전한 방식으로 팬 경험을 넓혀나갈 방법 또한 고민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하이브는 미국과 일본에서 글로벌 아티스트 데뷔도 준비 중이다. 마국에서는 하이브와 유니버설뮤직그룹 산하 게펜 레코드와 합작한 글로벌 여성 팝그룹을 발굴하기 위한 오디션을 진행한다. 오디션은 이달 28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일본에서는 지난해 Mnet ‘아이랜드’ 출연자 4명과 함께 데뷔하는 오디션 프로그램 ‘앤드 오디션’(&AUDITION)을 일본 방송 및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다.

이외에도 이날 설명회에는 하이브 아메리카의 빅머신 레이블 그룹과 SB 프로젝트 소속 저스틴 비버와 제이 발빈의 미국 투어 등도 소개했다.

하이브의 박지원 CEO는 “음악에 기반하지만 특정 산업 영역에 국한되지 않은 다양한 일들을 준비하면서 한계 없이 상상하고 두려움 없이 나아가는 것이 하이브가 미래를 준비하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방시혁 의장도 “하나의 정해진 방향만이 정답이 될 수 없는 ‘무경계’의 시대엔, 더 많은 협업과 소통이 필요하고 이럴 때일수록 ‘왜 하는가’ 에 대한 본질을 잊어서는 안될 것” 이라고 강조했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