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NFT 진출… 두나무와 전략적 파트너십

조은별 기자
입력일 2021-11-04 09:19 수정일 2021-11-04 11:46 발행일 2021-11-0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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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사진 제공_빅히트 뮤직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 BTS (사진제공=빅히트뮤직)

그룹 방탄소년단 소속사 하이브(HYBE, 대표이사 박지원)와 두나무(대표이사 이석우)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NFT(대체불가토큰)사업에 진출한다.

하이브는 4일 공시를 통해 두나무가 하이브에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7000억원을 투자하고 동시에 하이브도 같은 방식으로 두나무에 약 5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이브는 이번 지분 투자로 두나무 주식 2.48%를 취득하게 된다.

하이브 측은 “두나무는 합작 법인을 설립하여 아티스트 IP와 NFT가 결합된 팬덤 기반의 신규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두나무는 국내 1위 디지털 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기업이다

대형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NFT 시장 진출은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에 이어 두 번째다. JYP는 지난 7월 두나무와 손잡고 K팝 기반 NFT 플랫폼 사업 진출을 공식화하며 신사업 구축에 나선 바 있다.

업계에서는 방탄소년단과 세븐틴, 투마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 등 글로벌 팬덤을 자랑하는 아이돌 그룹을 보유한 하이브가 NFT 사업에 진출할 경우 NFT굿즈 시장이 폭발적으로 확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NFT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디지털 콘텐츠에 복제가 불가능한 고유의 인식값을 부여한 콘텐츠다. 인식값을 대체할 수 없기 때문에 희소성을 갖춘다.

국내에서는 세븐, 브레이브걸스 등이 NFT 음원이나 NFT 형식의 한정판 일러스트를 발행하기도 했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