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사람에 대한 존중을 바탕으로 ‘포용적인 교정’ 되도록”

김재수 기자
입력일 2021-10-28 10:56 수정일 2021-12-07 19:54 발행일 2021-10-2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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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보회의 주재하는 문재인 대통령<YONHAP NO-3149>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청와대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교정시설에서 근무하는 공무원들을 향해 “선진 교정은 인권을 지키고 범죄율을 낮추는 것 이상으로 서로에 대한 믿음을 높일 수 있다는 측면에서 인류사회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다”면서 “사람에 대한 존중을 바탕으로 ‘포용적인 교정’이 되도록 힘써달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법무부가 주최한 ‘제76주년 교정의 날 기념식’에 영상축사를 보내 이 같이 밝히고 “수용자가 출소 후 사회에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생활정착금 마련과 국민연금, 주택청약 가입을 추진하고 유관기관 및 지역사회와의 협조체계도 구축 중”이라며 “정부는 여러분이 더 나은 환경에서 자부심을 가지고 업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특수한 업무환경에 따른 스트레스를 완화하기 위해 여러분의 건강증진에 더욱 관심을 기울이겠다”며 “4교대를 완전히 정착하고, 교정시설을 현대화하여 근무 환경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교정시설 코로나 집단감염으로 큰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며 “인력 부족과 3밀 환경으로 방역이 쉽지 않았지만 수용자를 빠르게 분산하며 방역을 강화했고, 단합된 힘으로 수용시설 정상화를 이뤄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감염병으로부터 수용자를 보호하는 것은 수용자의 인권을 보호하는 일”이라며 “수용시설의 안전뿐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의 안정과 회복을 위해서도 절실한 일이고, 코로나 극복 과정에서 보여주신 헌신에 대해서도 각별한 마음으로 격려한다”고 말했다.

김재수 기자 kjs0328@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