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민 비서실장 "국가장, 공과 고려 결정 문대통령 조문계획 없다"

김재수 기자
입력일 2021-10-27 17:30 수정일 2021-10-27 17:34 발행일 2021-10-2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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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27일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노태우 전 대통령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유족인 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아들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센터 이사장과 대화하고 있다.(연합)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은 27일 문재인 대통령이 고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빈소를 조문하지 않기로 한 것을 두고 “내일 아침 G20(주요 20개국) 회의 참석차 출국이 예정돼 있어 조문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 8시 ‘제24차 아세안+3정상회의’ 예정되어 있으며, 28일 유럽 순방길에 오른다.

유 실장은 이날 빈소가 있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을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대통령께서 오려고 일정을 조정하려 했으나 아세안 정상회담 일정 등이 있어 부득이하게 대신 가서 말씀을 전하라 하셨다”며 덧붙였다.

이날 조문에는 유 실장의 조문에는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 방정균 시민사회수석이 동행했다.

유 실장은 ‘앞으로도 대통령이 올 계획이 없는가’라는 질문에 “G20 회의 참석 후 돌아오는 날짜가 11월이어서 그때는 장례 절차가 다 끝난다”며 “물리적으로 굉장히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유 실장은 노 전 대통령의 장례를 국가장으로 치르는 것에 반대하는 목소리에 대해 “노 전 대통령의 공도 있고 과도 있어 국민 의견이 다를 것”이라며 “이를 다 고려해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수 기자 kjs0328@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