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로의 방역체계 전환을 앞둔 가운데, 이번 주부터 확진자 수가 더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27일 온라인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 1주간 신규 확진자 수는 일평균 1339명으로 전주 대비 감소했지만, 월요일(25일)부터 오늘까지 사흘 연속으로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주간 감염재생산지수도 전국 0.88로 3주 연속 ‘1 미만’을 유지했지만, 이번 주에는 상승 반전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952명 늘어 누적 확진자는 35만6305명이다. 신규 확진자 수가 2000명에 근접한 것이다. 전날(1266명)보다 무려 686명이 늘어났다.
오는 31일 핼러윈데이를 맞아 여러 행사와 모임을 통한 추가 전파 가능성도 큰 상태다.
이 단장은 “백신 접종률이 아직 높지 않은 젊은 연령층이 과밀한 실내환경에서 큰소리로 대화하면서 장시간 머물게 되는 경우, 위험한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며 “특히 핼러윈데이에 사용하는 마스크는 방역당국이 권장하는 마스크가 아닌 만큼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조택영 기자 cty@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