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한-아세안, 전략적 동반자 관계 더욱 확대될 것”

김재수 기자
입력일 2021-10-26 16:25 수정일 2021-12-07 19:55 발행일 2021-10-26 99면
인쇄아이콘
2021102601001582700067061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청와대 충무실에서 열린 한-아세안 화상 정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청와대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아세안과 한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한 단계 높은 수준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충무실에서 열린 제22차 한-아세안 화상 정상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우리는 코로나 극복과 더 나은 회복을 위해 더 깊은 우정을 나눠야 한다”며은 “한국은 코로나 아세안 대응 기금에 500만 달러를 추가로 공여해 아세안의 백신 보급 속도를 높이고, 글로벌 공급망 안정을 위한 협력을 강화, 아세안의 경제 회복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백신보급률이 낮은 지역을 중심으로 델타변이가 퍼지고, 빈번한 생산 차질로 세계경제 회복이 제약받고 있다”며 “백신이 부족한 나라의 어려움은 그렇지 않은 나라의 어려움으로 연결되고, 결국 연대와 협력만이 코로나 극복의 길이라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세안은 지난 반세기 하나의 공동체로 발전하며 위기를 기회로 바꿔왔다”며 “팬데믹 상황에서도 하나의 아세안, 하나된 대응의 정신을 구현하고 연대와 협력의 모범이 되었다”고 말했다.

또 “아세안과 한국은 동아시아 외환 위기와 글로벌 금융 위기를 함께 넘었다”면서 “한국은 아세안과의 관계를 매우 중시하고, 한국은 아세안의 친구로서 코로나를 함께 극복하고, 포용적이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문 대통령은 “오늘 한-아세안 공동성명을 통해 사람 중심의 평화와 번영의 공동체를 향한 우리의 한층 강화된 의지를 천명하게 되었다”며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비준을 올해 안에 마치고, 오늘 체결한 한-캄보디아 FTA, 한-필리핀 FTA도 조속히 발효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수 기자 kjs0328@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