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교황 방북 성사시 한반도 평화 구축에 큰 기여”

김재수 기자
입력일 2021-10-25 17:10 수정일 2021-10-25 17:10 발행일 2021-10-25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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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입장 발표하는 이종주 통일부 대변인<YONHAP NO-2143>
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이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연합)

통일부는 25일 “교황의 방북이 성사된다면 한반도 평화 구축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교황 방북과 관련된 논의가 진전될 경우 방북이 성사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라며 “이번 교황청 방문에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폭넓은 대화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오는 29일 문 대통령의 교황청 방문 일정을 수행하는 이인영 장관의 역활에 대해서 “한반도 평화와 화해 증진의 계기가 되도록 뒷받침하고, 이번 방문 성과를 한반도 평화 정착과 남북관계 개선으로 이어나가기 위한 것”이라며 “남북관계 주무장관으로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해 폭넓게 대화하고 평화 증진을 위한 지혜를 나누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교황청 방문은 지난 2018년 10월에 이어 두 번째로 당시 교황은 문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방북 의사를 밝혔으나 이듬해 2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남북 및 북미관계가 경색돼 더는 추진되지 않았다.

한편, 정부가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채널을 통해 북한에 제안할 것이 있는지를 묻자 “북측이 우리 측의 (영상회담 체계 구축 논의) 제안에 조속히 호응해 남북 간 산적한 현안에 대한 협의가 진전되기를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김재수 기자 kjs0328@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