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만난 최태원 SK회장, 3년간 2만7000명 채용

우주성 기자
입력일 2021-10-25 15:16 수정일 2021-10-25 16:36 발행일 2021-10-25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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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제공=SK)

SK그룹이 정부의 ‘청년희망 ON’ 프로젝트를 통한 대규모 일자리 만들기에 나선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김부겸 국무총리는 25일 오후 이천 ‘SK 하이닉스’에서 간담회를 개최하고 향후 3년간 총 2만7000개의 일자리 창출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부겸 국무총리,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오영식 국무총리비서실장, 윤성욱 국무2차장 등 정부측 인사와, 최태원 회장, 장동현 수펙스추구협의회 위원장, 이석희 SK 하이닉스 사장 등 SK그룹 인사가 참석했다.

SK그룹은 이번 협약에 따라 당초 연간 6000명 수준의 채용규모를 50% 이상 확대해 매년 9000명씩, 3년간 총 2만7000명을 신규 채용할 예정이다. ‘청년 Hy-Five 인턴십’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연간 400명씩, 3년간 총 1200명의 우수 인재도 육성할 예정이다.

또 지속가능한 사회 구축을 위해,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을 대상으로 전문직업인 교육을 지원해 건강한 사회 진출을 뒷받침하는 ‘SK 뉴스쿨’, 대학생만의 관점과 아이디어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는 청년 소셜이노베이터를 육성하는 ‘루키’, 청년 장애인 대상 IT 교육을 지원하여 장애인의 자립과 성장을 돕는 ‘SIAT’ 프로젝트 등을 통한 사회공헌활동도 지속해나갈 예정이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청년조정위원회 조동인 위원, SK그룹 측에서는 청년 Hy-Five 등 주요 일자리 지원 프로그램 참여자 6명이 참석해 청년 일자리 창출의 방안과 교육훈련, 청년 창업과 관련한 경험과 고충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김 총리는 간담회에서 “오늘 발표된 채용과 인턴십 운영 계획에 SK다운 큰 결단과 포부가 담겨 있다”고 말하고, “교육비를 전액지원하는 직업교육,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청년 혁신가 양성, 장애 청년 자립지원 같은 사회공헌 프로그램에서 SK의 세심한 배려가 느껴져서 매우 감동적”이라고 밝혔다.

이날 SK가 2만7000명의 신규 채용을 약속하면서, ‘청년희망ON’ 프로젝트를 통해 향후 3년간 대기업이 창출하는 일자리 규모는 10만개를 돌파했다.

우주성 기자 wjsbur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