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문 대통령, 마지막 시정연설…"일상·경제회복 최선다할것"

김재수 기자
입력일 2021-10-25 14:26 수정일 2021-12-07 19:59 발행일 2021-10-26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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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2022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청와대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마지막까지 위기 극복에 전념하며 완전한 일상회복과 경제회복을 이루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회에서 진행한 2022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임기 6개월을 남기고 마지막 시정연설을 하게 돼 감회가 깊다”며 이같이 말했다.

코로나 19와 관련, 문 대통령은 “임기 내내 국가적으로 위기의 연속이었고, 지난해부터는 코로나 대유행에 맞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 경제와 민생을 지키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했다”며 “백신 접종은 늦게 시작했지만 국민 참여로 접종완료율 70%를 넘어 세계 최고 수준의 접종률을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11월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을 본격 시행한다”며 “방역조치로 어려움이 컸던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영업도 살아나고 등교수업도 정상회된다. 취약계층 돌봄 문제도 해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문 대통령은 “코로나와 공존을 전제로 방역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며 일상회복으로 나아갈 것”이라며 “마스크 쓰기 등 기본적 지침은 유지하며 지속가능한 체계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내년도 예산은 코로나 19로부터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의료·방역 예산, 소상공인 및 소외계층 지원 예산, 한국판 뉴딜을 포함한 미래형 경제구조 전환 예산 등을 포함했다”고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초고속 성장을 해 온 이면에는 그늘도 많다. 세계에서 저출산이 가장 심각하며 노인 빈곤율, 자살률, 산재 사망률은 부끄러운 대한민국의 자화상”이라며 “부동산 문제는 여전히 최고의 민생문제이자 개혁과제”라고 진단했다.

문 대통령은 “내년 예산은 우리 정부의 마지막 예산이자 다음 정부가 사용할 첫 예산”이라며 “여야를 넘어 초당적으로 논의하고 협력해달라”고 당부했다.

탄소중립 달성에 대해서는 “전 지구적 과제이자 국가 명운이 걸린 중대한 도전”이라며 “감당하기 어려운 목표라는 산업계 목소리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기업 혼자서 어려움을 부담하도록 두지 않고 정부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반도 평화 문제에 대해서는 예년 시정연설보다 비중을 줄였다.

문 대통령은 “대화와 외교를 통해 한반도에 평화와 번영을 위한 새로운 질서가 만들어지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고만 언급했다.

김재수 기자 kjs0328@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