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마지막까지 위기극복 전념 일상·경제회복 최선”

김재수 기자
입력일 2021-10-25 10:32 수정일 2021-12-07 19:58 발행일 2021-10-25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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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국민 메시지 발표하는 문재인 대통령<YONHAP NO-4240>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2)’의 발사 참관을 마치고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발사통제동에서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하고 있다.(연합)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마지막까지 위기 극복에 전념해 완전한 일상회복과 경제회복을 이루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2022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이같이 밝힌 후 “임기 6개월을 남기고 마지막 시정연설을 하게 돼 감회가 깊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임기 내내 국가적으로 위기의 연속이었다”며 “정부 출범 초기부터 일촉즉발의 전쟁위기 상황을 극복해야 했고, 일본의 일방적 수출규제, 보호무역주의,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급변하는 국제 무역질서에 대응해야 했다”고 덧 붙였다.

이어 “지난해부터 세계적인 코로나 대유행에 맞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 경제와 민생을 지키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했다”며 “인류문명이 근본적으로 바뀌는 대전환의 시대를 마주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위기가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기후위기가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며 탄소중립이 전 지구적 과제가 되었다”며 “우리에게도 국가의 명운이 걸린 중대한 도전”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또 “정부는 대전환의 시대를 담대하게 헤쳐나가 새로운 미래를 여는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윈스턴 처칠은 ‘낙관주의자는 위기 속에서 기회를 보고, 비관주의자는 기회 속에서 위기를 본다’고 했다”며 “우리 국민의 위대한 저력을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국민들은 언제자 할 수 있다는 낙관과 증정의 힘으로 위기를 헤쳐왔고, 위기에 강한 대한민국의 진면목을 유감없이 보여 주었다”며 “판을 바꾸는 대담한 사고로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만들며 더 큰 도약을 이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북핵 위기는 평화의 문을 여는 반전 계기로 삼았다. 세 차례 남북정상회담과 역사상 최초의 북미정상회담을 이끌어내며 평화의 물꼬를 텄다”며 “아직 대화는 미완성이다. 대화와 외교를 통해 한반도에 평화와 번영을 위한 새로운 질서가 만들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해서는 우리 소재·부품·장비 산업이 자립하는 역전의 기회로 바꾸었다”며 “정부와 기업,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손을 맞잡아 대응한 결과 100대 핵심품목에 대한 대일 의존도를 줄이고, 수입선 다변화 등 공급망을 안정시키면서, 일본을 넘어 세계로, 소재·부품·장비 강국의 길로 나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재수 기자 kjs0328@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