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김 "종전선언 포함 다양한 아이디어와 이니셔티브 모색"

김재수 기자
입력일 2021-10-24 10:53 수정일 2021-10-24 10:56 발행일 2021-10-2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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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왼쪽)이 성 김 미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와 24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마친 후 도어스테핑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는 24일 “한반도 종전선언 문제를 포함한 다양한 아이디어 모색을 위해 한국과 계속해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비공개 협의 직후 “우리가 한반도 문제에 대해 공통된 목표를 추구하고 있는 만큼 종전선언을 포함해 다양한 아이디어와 이니셔티브를 모색해나가기 위해 계속해서 협력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북한을 조건 없이 만날 준비가 여전히 돼 있고, 미국이 북한에 대해 어떤 적대적인 의도도 없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며 “북한이 긍정적으로 응답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에 노 본부장은 “ 앞으로 대북 대화 재개 시 북측 관심사를 포함한 모든 사안에 대해 논의할 수 있다는 양국 공동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며 “미국 정부도 각급에서 지속적으로 대화에 대한 의지를 표명하고 있는 만큼 북측이 조속히 호응해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미 양국은 오늘 협의의 후속 조치 이행상황을 보아가며 가까운 시일 내에 추가 협의도 갖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국과 미국의 북핵 수석대표인 김 대표와 노 본부장은 지난 18∼19일(현지시간)에도 미국 워싱턴에서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함께 대면 협의를 했다.

김재수 기자 kjs0328@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