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우주개발에 앞서는 나라가 미래를 선도하게 될 것”

김재수 기자
입력일 2021-10-21 19:09 수정일 2021-12-07 19:58 발행일 2021-10-2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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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보회의 주재하는 문재인 대통령<YONHAP NO-3149>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청와대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우주개발에 앞서는 나라가 미래를 선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발사가 이뤄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를 찾아 발사를 참관하고 결과를 보고받은 뒤 대국민 메시지를 내고 이같이 밝혔다.

이어 “우리도 늦지 않았고, ‘누리호’의 성능이 조금만 더 정밀해진다면 독자적인 우주수송능력을 확보하고 ‘대한민국 우주시대’를 열 수 있다”며 “대한민국이 명실상부한 우주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장기적인 안목에서 흔들림 없이 투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내년부터 총 3조7000억 원을 투입하는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 KPS 개발사업을 본격 추진한다”며 “국민 여러분께 더욱 정밀한 GPS 정보를 제공하고, 자율주행차, 드론과 같은 4차 산업 발전에도 획기적인 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세계는 ‘뉴 스페이스’ 시대로 지난 10년간 전 세계 우주산업은 두 배 이상 성장했으며, 우주개발 자체가 하나의 산업이 되었다”며 “민간인이 우주를 관광하고 돌아오는 꿈 같은 일도 이미 현실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형 발사체의 성능을 꾸준히 높이고 다양한 위성 활용으로 이어가겠다”며 “2027년까지 다섯 번에 걸쳐 ‘누리호’를 추가로 발사한다, 내년 5월, 성능검증 위성을 탑재한 2차 발사를 통해 ‘누리호’의 기능을 다시 한번 확실히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이후 차세대 소형위성 2호, 차세대 중형위성 3호, 열한 기의 초소형 군집위성 등 현재 개발 중인 인공위성들을 ‘누리호’에 실어 우주로 올려 보낼 것”이라며 “향후 10년 동안 공공 분야에서만 100기 이상의 위성이 발사될 예정이며, 모두 우리 손으로 쏘아 올릴 수 있도록 ‘누리호’ 뿐 아니라 다양한 발사체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재수 기자 kjs0328@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