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역대 대통령 최초로 전투기 탑승해 영공 비행

김재수 기자
입력일 2021-10-20 15:44 수정일 2021-12-07 19:56 발행일 2021-10-2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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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0일 2021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기념식 참석을 위해 국산 경공격기 FA-50에 탑승해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연합)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역대 대통령 중 처음으로 국산 전투기에 탑승해 영공을 비행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2021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개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수원 공군기지에서 최초의 국산 전투기인 FA50에 탑승해 천안 독립기념관과 서울 현충원, 용산 전쟁기념관 상공을 비행한 후 서울공항에 내렸다.

문 대통령이 ADEX 행사에 참석한 것은 4년 만이며, 통상 대통령은 행사장 입구까지 차량으로 이동해 도보로 입장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번은 달랐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독립을 위해 희생한 애국선열을 기리는 마음과 민족을 위해 순국한 호국 영령에 대한 추모, 전쟁의 아픈 역사를 겪지 않겠다는 다짐과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뜻이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이 직접 전투기에 탑승한 것은 ADEX를 계기로 국민과 외빈에게 국산 전투기의 안전성과 우수성을 알리고자 하는 뜻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도 축사에서 “우리 기술로 개발한 FA50의 늠름한 위용을 직접 체감할 수 있었다”며 “FA50은 세계로 수출되고, 우리의 영공도 굳건히 지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공군 비행관리 정책 규정상 탑승 절차를 준수하는 동시에 비행에 앞서 조종사와 비행계획, 항공장비 사용절차, 비상탈출 절차 등의 교육을 이수했다.

김재수 기자 kjs0328@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