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강한 국방력 목표는 평화”

김재수 기자
입력일 2021-10-20 11:34 수정일 2022-05-19 14:47 발행일 2021-10-2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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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0일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2021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기념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강한 국방력이 목표로 하는 것은 언제나 평화”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2021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개막식 행사에 참석해 “한국은 첨단과학기술 기반의 스마트 강군을 지향해 세계와 함께 평화를 만들어 갈 것”이라며 “방위산업을 국방을 뛰어넘는 국가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의 ADEX 참석은 지난 2017년 이후 4년 만이며, 이날 역대 대통령 가운데 처음으로 국산 전투기인 FA50에 탑승했다.

문 대통령이 탑승한 FA50은 수원 공군기지를 출발해 천안 독립기념관과 서울 현충원, 용산 전쟁기념관 상공을 비행해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방위산업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물 샐 틈 없이 지키는 책임국방의 중요한 축”이라며 “안보산업이자 민수산업과 연관돼 높은 성장 잠재력을 지닌 국가 핵심전략 산업”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방과학연구소는 지난 50년간 300여 종의 무기를 개발했고, 600여 건의 국방기술을 민간에 이전했다”며 “국방기술 연구개발에 투자한 41조 원은 10배가 넘는 443조 원의 경제효과로 돌아왔다”고 강조했다.

또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방산비리 척결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방위산업 육성을 100대 국정과제로 선정해 흔들림 없이 추진했고, 방위력 개선을 위한 투자도 대폭 확대해 지난해 세계 6위의 방산 수출국으로 도약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방위산업의 무대는 세계로 지금 세계 방산시장은 인공지능, 드론, 로봇 등 4차 산업혁명 기술과 함께 크게 변화하고 있다”며 “유인·무인 무기체계의 복합화와 플랫폼화는 방위산업의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 되고 있고 혁신에 강한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가 아닐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방위산업에서도 ‘빠른 추격자’에서 ‘미래 선도자’로 나아갈 때”라면서 “2026년까지 방위력개선비 국내지출 비중을 80% 이상으로 확대하고, 부품 국산화 지원도 지금보다 네 배 이상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미래 전쟁의 양상을 바꿀 수 있는 초일류 ‘게임 체인저’ 기술개발에 선제적으로 투자하겠다”며 “한국산 우선구매, 지역밀착 방산혁신 클러스터 조성 등 산업경쟁력 강화와 방산업계의 세계화를 위한 정책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21일로 예정된 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 발사와 관련, 문 대통령은 “지난 7월, 우리는 고체추진기관 연소시험에 성공해 우주시대를 향한 큰 발걸음을 내디뎠다”며 “우리 기술로 만든 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가 더미 인공위성을 탑재하여 드디어 발사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정부는 고체발사체 기술의 민간 이전을 비롯해 우주강국으로 나아가기 위한 핵심기술 확보와 민간 우주산업 육성에 집중하겠다”며 “우주 분야 민군 협력사업의 투자 규모를 확대해 소재 부품 장비의 자립을 이루어 민간을 중심으로 한 우주산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재수 기자 kjs0328@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