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 북 SLBM 추정 발사체에 유감 표명

김재수 기자
입력일 2021-10-19 16:20 수정일 2022-05-19 14:34 발행일 2021-10-19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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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신형 반항공미사일 시험발사<YONHAP NO-1519>
북한이 지난달 30일 신형 반항공미사일을 시험발사했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1일 “국방과학원은 9월 30일 새로 개발한 반항공 미사일의 종합적 전투 성능과 함께 발사대, 탐지기, 전투종합지휘차의 운용 실용성을 확증하는 데 목적을 두고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연합)

청와대는 19일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로 추정되는 단거리 발사체를 쏘아 올린 것에 대해 유감을 표시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북한의 의도에 대해 면밀한 해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청와대는 이번 SLBM 발사를 두고 북한이 레드라인을 넘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나’라는 물음에 “관련된 상황들이 조금 더 선명하게 파악된 다음에 말씀드릴 것”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특히, 그는 “한미 정보당국이 발사체에 대해 심층적으로 분석할 예정이며, 합참이 SLBM으로 추정된다는 그런 의견을 내놨는데 구체적인 사항은 더 정밀한 분석이 이뤄진 뒤 말씀드리겠다”고 부연했다.

그는 또 “(이번 발사는) 현재 한미일 정보수장들의 회의가 있고,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이 방러·방미를 하며 대화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번 발사가 이뤄졌다”며 “NSC 상임위원회도 오늘 유감을 표했으며, 청와대도 깊은 유감이라는 말씀을 같이 드린다”고 말했다.

일본 기시다 총리는 북한이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 이 관계자는 “일본에서 2발 발사한 것으로 대응하는 멘트가 나왔던데, 현재까지로서는 1발을 발사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고, 그것도 최종적으로 좀 더 명확하게 밝혀질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2017년에도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한 뒤 남북 대화가 오히려 진전되지 않았나’라는 취지의 질문에는 “이번에도 그런 해석이 맞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재수 기자 kjs0328@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