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

김재수 기자
입력일 2021-10-19 11:22 수정일 2021-10-19 11:24 발행일 2021-10-19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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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신형 반항공미사일 시험발사<YONHAP NO-1519>
북한이 지난달 30일 신형 반항공미사일을 시험발사했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1일 “국방과학원은 9월 30일 새로 개발한 반항공 미사일의 종합적 전투 성능과 함께 발사대, 탐지기, 전투종합지휘차의 운용 실용성을 확증하는 데 목적을 두고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연합)

북한이 19일 동해상으로 미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19일 오전 10시17분쯤 북한이 함경남도 신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한 것을 탐지했다”며 “추가 정보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합참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면밀히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올해 들어 7번째로, 지난달 30일 신형 지대공 미사일을 발사한 지 19일 만이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에 해당한다

북한이 올해 1월 8차 당대회에서 국방력 강화를 위한 5개년 계획을 천명한 이후 무기 개발에 속도를 내는 점으로 미뤄 신형 무기 시험발사의 일환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그간 장거리 순항미사일, 열차 발사 탄도미사일, 극초음속 미사일, 지대공 미사일 등 지난달에만 네 차례 새로운 기술을 적용한 신형 미사일 시험발사를 진행한 바 있다.

북한의 이날 발사는 현재 워싱턴과 서울에서 각각 한미일 3국의 북핵 수석대표와 정보수장이 나란히 회동하고 대북 대화 재개를 모색하는 가운데 이뤄졌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자신들의 신무기 개발 계획 일정에 따라 발사했을 것으로 보이지만, 대외적인 관심 끌기 등 다목적 포석인 것으로 당국은 분석하고 있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오전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열어 북한의 발사체 대응과 관련한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김재수 기자 kjs0328@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