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민주노총, 대승적 차원에서 파업 자제해 달라”

김재수 기자
입력일 2021-10-18 17:43 수정일 2021-12-07 20:00 발행일 2021-10-1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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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보회의 주재하는 문재인 대통령<YONHAP NO-3149>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오는 20일 총파업을 예고와 관련 “민주노총이 대승적 차원에서 최대한 파업을 자제해 주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김부겸 국무총리와 청와대에서 주례회동을 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민주노총 총파업에 엄정 대처를 주문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방역 상황이 비교적 안정적인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고, 온 국민이 한마음으로 11월 일상 회복을 준비하는 중대한 시점”이라며 파업자제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김 총리에게 “총파업이 실행될 때를 대비해 급식, 돌봄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를 중심으로 대책을 준비하라”며 “방역수칙 위반 등 불법행위는 엄정히 처리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김 총리는 “파업 자제를 위해 끝까지 노조를 설득할 것”이라며 “노조가 현명한 선택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얀센 백신의 부스터샷 계획 마련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얀센 백신의 효과성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급격히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된 만큼, 국민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얀센 백신 접종자에 대한 추가접종 계획을 조속히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는 상황 등과 관련해 한류 콘텐츠 산업 역량 강화 방안을 두고도 이야기를 나눴다.

김 총리는 “각계에서 콘텐츠 수익의 글로벌 플랫폼 집중 등 콘텐츠 산업의 역량을 강화해야 할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며 “글로벌 플랫폼·콘텐츠 업체 동반성장, 국내 자금을 활용한 제작 지원 확대 등에 중점을 두겠다”고 보고했다.

문 대통령은 “글로벌 플랫폼은 그 규모에 걸맞게 책임을 다할 필요가 있다”며 “합리적인 망 사용료 부과 문제와 함께 플랫폼과 제작업체 간 공정계약 등도 챙겨봐 달라”고 당부했다.

김재수 기자 kjs0328@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