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실수요자 전세·잔금 대출 차질 없게 하라”

김재수 기자
입력일 2021-10-14 13:21 수정일 2021-12-07 20:03 발행일 2021-10-1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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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보회의 주재하는 문재인 대통령<YONHAP NO-3149>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서민 실수요자 대상 전세 대출과 잔금 대출이 일선 은행 지점 등에서 차질 없이 공급되도록 금융당국은 세심하게 관리하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민 실수요자 전세 대출이 중단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금융위원회의 입장과 관련해 이같이 언급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에 앞서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전세자금대출 증가로 가계대출이 정부의 관리목표치를 초과하더라도 전세대출이 중단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고 위원장은 이날 오전 금융투자협회 행사 뒤 기자들과 만나 “실수요자들이 이용하는 전세대출이 중단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10월에서 12월까지 전세대출에 대해서는 총량 관리를 하는 데 있어 유연하게 대응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세대출 증가로 인해 가계대출 잔액 증가율 관리목표인 6%대를 초과하더라도 용인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미성년자가 부모 사망 후 거액의 채무를 상속받는 문제와 관련해 “미성년자가 상속 제도를 충분히 안내받을 수 있게 하는 행정 조치를 포함해 빚 대물림으로부터 미성년자를 보호하기 위한 제도 개선을 모색하라”고 지시했다.

김재수 기자 kjs0328@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