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입고 국무회의 주재한 문대통령…“세계가 한복 인정”

김재수 기자
입력일 2021-10-12 13:58 수정일 2021-12-07 20:04 발행일 2021-10-12 99면
인쇄아이콘
clip20211012113342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가을 한복문화주간을 맞아 한복을 입고 참석하고 있다.(청와대제공)

문재인 대통령과 김부겸 국무총리, 각 부처 장관들이 12일 오전 가을 한복문화주간을 맞아 한복 차림으로 국무회의에 참석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11∼17일을 ‘가을 한복문화주간’으로 지정한 것과 맞물려 한복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환기하자는 취지에서 기획된 이벤트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한복은 우리 전통문화를 대표하는 의상으로, 세계인으로부터 아름다움과 고유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영국 옥스퍼드 영어사전에 ‘한복’(hanbok)이라는 단어가 새로 등재된 것을 두고도 문 대통령은 “그만큼 세계인들의 높은 관심이 반영된 결과”라며 “한복문화주간에 한복과 어울릴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방역 조치 속에서나마 국민들께서 잠시나마 한복의 매력을 즐기는 시간을 가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의 문화콘텐츠와 관련해서는 “한국의 문화에 세계가 열광하고 있다”며 “K-팝과 K-드라마가 세계를 휩쓸고, 영화, 게임, 웹툰 등이 세계를 매료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한류 열풍은 문화콘텐츠 산업의 급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수출도 최근 10년간 열두 배 이상 증가하며 지난해 110억 달러에 달했고, 무역수지 흑자 폭도 꾸준히 확대되어 올해 상반기에 19억6000 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문화콘텐츠 산업의 성장은 K-푸드, K-뷰티 등 연관 산업으로 파급되고 있다”며 “정부는 문화콘텐츠 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면서 저작권 보호와 공정하고 투명한 유통환경을 조성해 왔고 우리 경제의 신성장동력으로서 문화콘텐츠 산업을 더욱 발전시키고, 소프트파워 강국으로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굳건히 세우겠다”고 약속했다.

김재수 기자 kjs0328@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