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 디지털 소외 심각…“대책 마련 시급”

조택영 기자
입력일 2021-10-11 13:32 수정일 2021-10-11 13:47 발행일 2021-10-1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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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취약계층의 연도별, 계층별 디지털정보화 수준. (제공=정필모 의원실)

취약계층의 디지털 소외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최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정필모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일반 국민의 디지털정보화 수준을 100으로 봤을 때, 취약계층의 디지털 정보화율은 고령층 68.6%, 농어민 77.3%, 장애인 81.3%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취약계층 평균은 72.7%였다.

취약계층의 나이가 많을수록 이러한 현상은 더욱 두드러졌다. 50대의 디지털정보화 수준은 99.2%, 60대는 78.8%였지만, 70대 이상은 38.8%로 취약계층의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디지털정보화 수준은 급감했다.

정필모 의원은 “무인 포스기를 이용해 비대면 주문을 하거나, 앱을 통해 온라인 새벽 배송으로 물건을 받아보는 등 일반 국민이 자연스럽게 누리는 일상의 혜택에서 취약계층은 소외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온라인 사회로의 전환이 이뤄지는 상황에서 고령층과 농어민 등 취약계층이 디지털 환경에서 소외당하지 않도록 하는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조택영 기자 cty@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