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삼성전자, 시장 기대 부합하는 사상 최대 실적에 강세

이은혜 기자
입력일 2021-10-08 09:21 수정일 2021-10-08 09:44 발행일 2021-10-0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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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네이버 캡쳐화면, 한국거래소 제공)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시장 전망치에 부합한 실적을 공개하면서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00원(0.28%) 오른 7만1800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상승 출발해 장중 7만24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연결기준 올해 3분기 잠정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02% 오른 73조원, 영업이익은 27.9% 오른 15조9000억원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 전망치로 매출액 73조9297억원, 영업이익 15조8311억원을 제시한 바 있다.

증권가의 삼성전자의 실적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염동찬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최근 상향 조정 추세이나, 지난달 27일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과 마찬가지로 향후 이익 추정치는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반면, KB증권 김동원 연구원은 “반도체 가격의 하락 사이클이 낮아진 재고와 제한적인 공급증가로 변동성이 완화돼 과거보다 실적 체력이 견조해질 것”이라며 “비메모리와 디스플레이 부문이 가격인상과 신기술 적용으로 실적 수준이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키움증권 박유악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은 16조1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소폭의 수익성 하락이 예상된다”며 “디램은 가격 하락을 출하량이 상쇄하겠으나 낸드는 가격 하락이 원가 하락률을 웃돌 것”이라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이달 예정돼있는 국내외 기술주의 컨퍼런스 콜을 통해서 전방 수요 및 공급 상황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며 “이번 컨퍼런스 콜을 계기로 반도체 업황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일정 부분 해소된 뒤 연말부터는 디램 업황 개선과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삼성전자의 주가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